아이야
빵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빵을 버는 일을 회피하지 마라.
빵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빵을 피하지 마라.
빵을 벌기 위해서 너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너의 존재를 위해서 빵 한 조각을 벌어라.
뇌와 시간과 생명을 유지해 줄 빵을 벌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맛보아야 한다.
정신과 육체를 먹여 살릴 빵을 맛보아라.
그 빵은 어떻게 벌어야 할까
정신의 힘으로 빻고, 만들고 구워야 한다.
너의 삶에서 아름답고 교양 있게 맛을 내야 한다.
아이야
너의 존재를 위해서 빵을 두려워하지 마라.
너의 선함은 너를 높이 세울 것이다.
두려움이 많으면 두려움이 많은 대로
소심함이 많으면 소심함이 많은 대로
용감함이 많으면 용감함이 많은 대로
충실함이 많으면 충실함이 많은 대로
의심이 많으면 의심이 많은 대로
이미 가지고 있는 무언가로 빵을 벌어라.
너의 의무는 너를 높이 세울 것이다.
빵을 좋아하는 가족을 위해서 빵 한 조각을 벌어라.
너의 의무는 너의 길을 구별하는 것이다.
너의 의무는 너의 길을 지켜가는 것이다.
너의 의무는 너의 길을 바라보는 일이다.
너는 너의 빵을 만들고 빵을 벌어야 한다.
빵을 벌기 위해서 너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빛작 연재]
월 7:00a.m. [엄마가 쓰는 유리병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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