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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춘 Feb 14. 2024

혜나 이야기(2)

미국 고등학교에서 만났던 수상했던 한 소녀 이야기

혜나 이야기(1) https://brunch.co.kr/@cheongchun/27



혜나는 한쪽 눈이 없는 친구였어



그래서 매일 의안(가짜 눈)을 끼고 살아왔던 거야



누군가 의안인걸 알면 시선이 신경이 쓰이니, 앞만 보면서 살아 온 것 같았어


당장 내 주변만 봐도 의안을 쓴 사람들을 본 적이 없었거든


그러니 내 첫 느낌은 당황스러움이었어


"아 이 친구 뭔가 이야기가 있는 친구구나.."




평소에 말이 없고 무뚝뚝한 친구지만, 그 친구는 유독 한 친구 앞에서만 말을 많이 했어


그 한 친구 이름은 게릭이라는 친구야



금발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통통한 남자애였는데 성격이 참 좋았어


친구가 없었던 나한테도 관심가져주고 말을 많이 걸어줬지



우리 둘은 꽤 친해졌어,


나중에 내 생일날 자기 집에 초대해줘서 



거의 굶다시피 살았던 나한테 맛있는 밥도 해준 천사과 친구였어.. 나는 첫번째 호스트 집에서 거의 굶다시피 살았어 나한테 밥을 제대로 주지 않았거든..



이 이야기는 나중에 차차 풀어보기로 하고!



게릭이 혼자서 조용히 있는 혜나한테 계속 말을 걸어주더라고



나한테는 굳게 닫쳤던 철옹성 같은 혜나였는데



게릭이 계속 말을 걸어주니까 서서히 마음을 열더라고



이게 진심어린 관심의 힘일까...?



덕분에 그 아이가 말하는 것도 들어봤는데



특이하게도 그 아이의 발음은 어딘가 어눌했어, 


외국인인 내가 듣기에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



혜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참 충격적이었어..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는 게릭한테 하는 말을 듣곤 나는 경악을 했지..





혜나 이야기(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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