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5명 있는 아버지가 버거 가게를 창업하다

파이브가이즈 이야기(배고픔 주의)

by 에디터 햇살

"진짜 제대로 된 버거"가 뭔지 보여주는 곳, 파이브가이즈 (광고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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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shable SEA

오늘은 이제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아주 익숙한 버거 브랜드 이야기야. 미국에서 건너온 수많은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중에서도, 유독 ‘고집스럽게’ 그리고 ‘진짜 맛있게’ 입소문을 타며 사랑받는 브랜드가 하나 있어. 바로 파이브가이즈(Five Guys)야.


이름부터 좀 독특하지 않아? 근데 이게 단순히 멋있어 보이려고 지은 이름이 아니야. 창업자 제리 머렐이 이 가게를 처음 열었을 때, 네 아들과 함께 시작한 가족 버거집이었거든. 그래서 ‘다섯 남자’, 말 그대로 파이브가이즈라는 이름이 붙은 거지.


근데 더 흥미로운 건, 가게를 연 이후에 막내아들이 태어나면서 진짜로 ‘오형제’가 완성됐다는 거야. 그리고 지금은 이 다섯 형제가 실제로 브랜드 경영에도 참여해서, 가족이 함께 이끄는 진짜 패밀리 버거 브랜드가 됐어. 그렇게 시작은 소박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 수천 개 매장을 거느린 글로벌 브랜드로 자라난 거지. 와... 진짜 영화 같은 이야기지 않아?


미국 현지에서는 인앤아웃, 셰이크쉑과 나란히 ‘미국 3대 버거’로 손꼽힐 정도야. 그중에서도 파이브가이즈는 뭔가 좀 달라. 고집도 맛도, 남다른 이유가 있거든. 아마 오늘 이 브랜드 이야기 듣다 보면 버거 당기는 소리 절로 날걸? 진심으로 말하지만… 배고프면 지금 이거, 시청 금지야.


미국 3대 버거의 반열에 오른 이유

파이브가이즈는 인앤아웃, 쉐이크쉑과 나란히 ‘미국 3대 버거’로 불려. 그런데 이 셋 중에서도 파이브가이즈만의 매력은 조금 달라. 이름 값에 걸맞게, 절대 트렌디하거나 예쁜 척을 안 해. SNS 각 잡힌 비주얼이나 화려한 마케팅 없이, 오로지 ‘진짜 맛’ 하나로 승부하는 스타일이거든.

이 브랜드의 핵심은 철저하게 기본에 충실한 방식에서 나와. 일단 매장에 냉동고도 없어. 전자레인지? 그런 거 당연히 없지. 타이머조차 안 써. 대신 매일 아침, 지역에서 공급받은 신선한 식재료를 받아서,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패티를 굽기 시작해. 그래서 파이브가이즈 버거는 항상 조금 늦게 나와. 근데 그게 이 브랜드에선 오히려 ‘신뢰의 시간’이야. 아무리 바빠도 미리 만들어 놓지 않겠다는 거, 그리고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고집이지.

그렇게 신선함과 퀄리티, 말 그대로 근본 그 자체에 올인한 브랜드가 바로 파이브가이즈야. 이건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맛’을 중심에 둔 철학 같은 거지.


‘나만의 버거’를 만드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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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 메뉴판

여기가 특징으로 우선 메뉴가 단순 하거든. 햄버거, 치즈버거,베이컨버거, 베이컨치즈버거 이렇게 종류는 4종류 뿐이야. 근데 신기하게 파이브가이즈 메뉴는 전혀 지루하지 않아. 왜냐면 무료 토핑이 무려 15가지나 되거든. 케첩, 머스터드, 피클 같은 기본부터, 할라피뇨, 그릴드 버섯, 핫소스까지… 이걸 조합하면 무려 25만 가지 방식으로 버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고 해. 말 그대로 ‘내 입맛에 딱 맞는’ 버거를 찾는 재미가 있는 거지. 기본 버거는 더블 패티로 패티가 두 장 들어가고, 한 장만 들어가는 건 ‘리틀’ 메뉴로 따로 있어. 양이 부담스러운 날엔 리틀도 괜찮고, 진짜 버거다운 버거를 느끼고 싶을 땐 무조건 더블이지. 대신 다이어트는 장담 못해.


배고프다면 여기서부터 시청 금지

참고로 지난 주말에 친구하고 파이브가이즈 서울역점에 다녀왔거든. 한창 파이브가이즈에 사람들이 줄 설 때가 있었잖아. 나는 개인적으로 유행 지나고 먹는 스타일이라, 지난 주말에 파이브가이즈 서울역점에 처음 가봤거든. 이야 근데 이것 좀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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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비주얼...


어우, 근데 밑에 버거 사진부터 너무 폭력적인 게 보이지. 윤기 좔좔 흐르는 거 봐. 나는 17,400원짜리 베이컨 치즈버거 시켜 먹었는데, 맛은 정말로 폭력적이야. 먹으면 살찌겠는 맛. 특별하게 버거에 기교 부리지 않고 정석적인 햄버거로 승부 보겠다는 게 느껴지더라고. 땅콩 기름 먹은 두툼한 패티에서 육즙이 터지고, 패티 열기에 녹아내린 치즈가 빵 사이를 흐를 때 먹었는데, 이야..

포장도 대충대충 은박지에다 싸서 주고, 밑에 나오겠지만 여긴 모든 음식을 종이백에 넣어서 줘. 그래서 자리에 앉아서도 종이 포장지를 찢어서 그 위에 감자튀김 뿌려서 먹거든. 이 가격대에 이렇게 투박하다고? 싶은데, 그게 또 매력이더라고. 맛있으면 장땡이지.


땅콩기름에 튀긴 감튀, 그리고 매장의 땅콩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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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봉투로 종이 받침대를 만들어서 먹어야 한다

감자튀김도 그냥 감튀가 아니야. 매장에서 매일 직접 감자를 손질하고, 100% 땅콩기름에 튀겨내. 그래서 감자 본연의 달콤한 맛이 살아 있고, 기름기도 느끼하지 않아. 감튀는 오리지널 스타일과 매콤한 케이준 스타일,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 오리지널은 소금간만 살짝, 케이준은 매콤하고 짭짤한 맛이라고 해. 나는 소금간만 뿌려 먹었는데, 확실히 땅콩기름이라 다르더라고.

그리고 매장 들어가면 입구부터 땅콩 포대가 쌓여 있는 거 보일 거야. 기다리는 동안 그 땅콩을 까먹는 재미가 또 쏠쏠하지. 이게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파이브가이즈가 얼마나 땅콩기름과 오리지널 방식을 고수하는지를 상징한다고 해. 근데 내 입맛에는… 땅콩이 좀 많이 짜더라고?


단순한 메뉴, 그래서 더 강력한 매력

파이브가이즈는 버거, 감자튀김, 밀크셰이크. 딱 이 세 가지에 집중하는데, 이 셋이 조합되면 진짜 폭발적인 만족감을 줘. 밀크셰이크도 기본은 바닐라인데, 여기에 바나나, 오레오, 솔티드 카라멜 같은 토핑을 다양하게 얹어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직접 만드는 셰이크답게 맛이 정말 진하고 무거워. 콜라를 따로 사야 할 정도로 말이야. 나는 참고로 베이컨에다가 솔티드 카라멜 넣어서 먹었어.

감튀 한 입, 버거 한 입, 그리고 셰이크 한 모금 마시면… 아, 이게 바로 진짜 미국이다 싶지. 이게 무슨 소리냐고? 그냥 살찌는 맛이라는 소리야.


체크무늬 인테리어, 그리고 본토 그대로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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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파이브 가이즈

매장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레드 & 화이트 체크무늬 인테리어야. 이게 단순히 꾸며놓은 게 아니고, 브랜드 철학이 드러나는 시각적 장치라고 하더라고. '화려한 인테리어보단 음식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거지. 뭔가 투박하지만, 진정성은 확실히 느껴져.

그리고 중요한 건, 해외 매장이라도 미국 본토와 똑같은 맛을 내기 위해 철저하게 미국 본사의 기준을 따른다는 거야. 현지 재료를 쓰더라도, 그 퀄리티와 조리 방식은 본토랑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는 게 원칙이래. 그래서인지 한국 매장에서 먹어도 진짜 미국 그 맛이 나더라고.

근데 살짝 아쉬운 건, 주문한 음식을 다 만들고 나면 직원분이 직접 번호를 불러주는 시스템인데, 그게 좀 힘들어 보였어. 진짜 목이 터질 듯한 톤으로 계속 부르시더라고. 손님도 많고 시끄럽다 보니까 잘 안 들리기도 하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번호 안내판 같은 걸 하나 두면 어떨까 싶었어. 손님도 자리에서 편하게 기다릴 수 있고, 직원들도 덜 힘들 테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그날 사람이 진짜 많아서 자리 잡는 것도 한참 눈치 싸움이었어. 인기 많은 이유는 알겠지만, 이건 조금 개선되면 좋겠더라.


한국 진출 후의 반응, 그야말로 ‘폭발적’

2023년 6월, 서울 강남에 1호점을 열었을 때 줄이 진짜 장난 아니었잖아. 그리고 놀라운 건, 불과 1년 만에 전국에 생긴 4개 매장 모두가 ‘전 세계 파이브가이즈 매출 TOP10’ 안에 들었다는 사실. 이건 진짜 대박이지. 이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온 건 한화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성공했어. 처음엔 “한국에서 과연 잘될까?” 싶었는데, 웬걸…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게 자리 잡았어. 나도 최근에 다시 다녀왔는데, 여전히 줄 서는 사람 꽤 있더라고.


재료도 꽤 현지화했어. 예를 들면 감자튀김에 쓰이는 감자는 국내산 감자를 산지 직송으로 들여와서 품질을 높였고, 국내 농가와도 상생 모델을 만들었더라고. 이런 디테일은 진짜 잘한 포인트인 것 같아. 또 기프트카드도 만들었고, 배달은 쿠팡이츠랑 제휴해서 이제 집에서도 파이브가이즈를 즐길 수 있어. 점점 접근성까지 넓혀가는 느낌이지. 확실히 단순히 ‘맛있는 수입 버거집’ 그 이상으로 한국 시장에 맞춰 진화 중인 브랜드야.


“패티에서 고기즙이 흐르고, 토핑은 내 맘대로, 감튀는 바삭하면서 고소하고, 셰이크는 달콤하고 진한”

이 삼위일체 조합이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혀를 행복하게 해주는 버거집이라고 할 수 있어. 솔직히 가격이 좀 비싸서 자주 가긴 어렵지만, 한 번 먹고 나면 나중에 꼭 다시 생각나는 자극적인 맛이야.


그래서 오늘의 한 줄

"땅콩 기름 먹은 두툼한 패티에서 육즙이 터지고, 패티 열기에 녹아내린 치즈가 빵 사이를 흐를 때 먹었는데, 이야.. 폭력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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