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는 【 】다.
문제입니다.
문제 1. 빈 칸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
1) 예술가
2) 창작자
3) 자영업자
1번을 선택한 당신, 당신이 창작하고 자 하는 작품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2번을 선택한 당신, 독창적이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느껴집니다.
3번을 선택한 당신,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상업작가의 기본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소위 성공했다고 알려진 작가들은 예술가의 혼을 불태워서 대박을 쳤을 수도 있고, 창작자의 혼을 불태워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을 수도 있다. 아직 히트작을 내지 못한 채널주가 감히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웹소설 역시 상품이며, 웹소설 작가는 상품(콘텐츠)를 팔아야 하는 판매자이자 생산자라는 사실이다.
당신은 돈을 벌기 위해【 】팔기로 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 】 안에 들어갈 말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옷이 될 수도 있고, 음식이 될 수도 있고, 지식이 될 수도 있다.
다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와 관심있는 분야에서 팔고자 하는 상품을 정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웹소설을 팔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AI에 물어보도록 하자.
답변이 나왔다.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핵심적인 일들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시장 조사
2.경쟁 제품의 가격대와 특징 파악
3.목표 고객층 정확히 파악
4.시장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 분석
5.고객의 구매 동기와 선호도 조사
6.차별화 전략 수립
7.자사 제품만의 고유한 가치와 장점 정의
8.경쟁사 대비 우위요소 발굴
9.핵심 타겟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특징 강조
10.가격 전략 결정
11.원가 분석
12.적정 마진 설정
13.시장 경쟁력 있는 가격대 선정
웹소설에 해당이 되는 내용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뭘 팔던 간에 우리가 생산자, 판매자로서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은 정해져 있다.
시장조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시장 환경, 소비자의 needs,
경쟁사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활동.
바로 시장조사이다.
예시를 들어보겠다.
우리가 자주 먹는, 치킨을 예시로 들어보자.
첫 번째, 치킨집 사장이 꿈인 A는 치킨을 팔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을 닭고기를 사는 일로 생각했다.
닭을 손질하고, 치킨을 튀겨서 맛있는 치킨을 먼저 만들 줄 알아야, 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요리에 '요'자도 모르던 A는 치킨을 닭을 튀기는 법을 공부해서 치킨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치킨을 만들 줄 아니까 대박맛있는치킨이라고 이름 짓고 치킨을 팔기 시작했다.
과연 이 치킨은 얼마나 팔렸을까?
두 번째, 치킨집 사장이 꿈인 B는 치킨을 팔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을 시장조사라 생각했다. 가장 먼저 B가 치킨을 팔고자 하는 지역의 상권을 분석하고 주변 상권에 어떤 치킨이 잘 팔리는 지 배달어플 등을 통해 파악하고 전부 시켜서 먹어보기 시작했다.
어떤 맛이 어느 나이대에 가장 많이 팔렸는지, 리뷰를 통해서 공부도 하고, 어떤 맛이 인기 있는 치킨 맛인지 직접 먹어보고 맛이 있는 지, 없는 지를 판단한 후에.
B가 제일 맛있게 먹었던 치킨을 모티브 삼아 치킨을 튀기는 법을 공부하고, 양념을 개발한 후, 치킨을 가장 많이 시키는 나이 대의 사람들을 타겟층으로 삼아 갓성비대박치킨이라고 이름을 짓고 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과연 이 치킨은 얼마나 팔렸을까?
두 가지 예시를 읽어본 여러분은 당연히 후자가 더 잘팔리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왜?
그냥 치킨을 무작정 튀겨서 팔기 시작한 A보다, B가 좀 더 열심히 조사하고 분석해서 치킨이라는 상품을 판매했으니까.
그럼 이제 웹소설을 상품으로 대입해보자.
웹소설 작가가 되고자 하는 당신은 분명 어디에선가 웹소설을 보고, 즐기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 웹소설이 로맨스일 수도 있고, 판타지일 수도 있고, 무협일 수도 있고, BL일 수도 있다.
그럼 이제 독자에서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고 웹소설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찾아보다가 이 글을 보게 되었을 것이다.
자, 그럼 묻겠다.
당신은 어느 플랫폼에서 웹소설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가?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노벨피아
리디북스
아마 이 플랫폼 중 하나를 가장 많이 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원스토리, 미스터블루, 블라이스 등등)이 있긴 하지만, 좀 더 큰 플랫폼을 다뤄봤다.
남성향과 여성향 웹소설 중 어떤 웹소설을 좋아하는 지에 따라 플랫폼의 차이도 있으나.
결국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시장조사를 하다보면 본인의 취향이 가장 부합하는 플랫폼을 선택해서 그 플랫폼을 이용하는 독자의 니즈에 맞는 글을 써야 웹소설을 판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즉, 작가가 되어서 웹소설이라는 나만의 상품을 판매 혹은 많은 사람들이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 당신은 생산자(판매자)의 마인드를 먼저 갖춘 다음에 어떤 웹소설을 쓸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카카오나 시리즈의 경우 개인이 무료로 연재를 할 수 없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무료로 연재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먼저 연재를 시작하기 위해서 조사를 해야할 것이다.
이렇게 "전 ㅇㅇㅇ플랫폼에서 연재하고 싶어요!"라고 마음먹은 다음에 해야할 일은.
경쟁제품의 가격대와 특징파악
가격은 정해져있다.
웹소설 시장은 편당 결제는 대부분 100원(아닌 경우도 간혹 있지만.)으로 정해져있고.
노벨피아나 조아라 같은 정액제 시장이 있다는 것도 알아보고.
그런 다음 특징 파악인데.
각 플랫폼의 특징을 파악하려면 당연하게도.
인풋이 필요하다. 즉, 웹소설을 읽어봐야 한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나온다. 라는 말을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이 글을 보고 있을 시간에 웹소설을 한 편이라도 더 보는 게 작가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일지도 모른다.
많이 읽고(다독), 많이 쓰고(다작), 많이 상상하면(다상량) 웹소설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모두들 이야기하고 다니니까.
과거에는 이렇게 정보가 많이 풀려있지 않았기에 장르소설을 많이 읽던 독자님들이 "나도 한 번 써볼까?"라는 생각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 분들이 많았고, 그 분들은 지금 어마어마하게 돈을 많이 버는 기성작가님들이 되어 계신다.
출판시장 때부터 나왔던 글들이 모두 웹으로 변환되어 인터넷 세상에서 팔리고 있을 테니 말이다.
물론,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작가님들은 웹소설을 보지 않아도 되고,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생각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웹소설을 썼는데 대박이 났어요.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범인의 경지를 벗어나신 분들이니 만큼 예외로 치자.
웹소설을 처음 접하고, 작가가 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검색을 해보신 분들에게는 식상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만 검색해도 다 아는 이야기니까 말이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럼 묻겠다, 당신은 과연 얼마나 많은 웹소설을 읽어왔는가?
많이 읽어온 당신은 독자로서 웹소설을 재밌게 읽었던 거지, 작가로서 분석을 해보려는 시도를 해본 적이 있는가?
만약, 없다면 지금부터 해보자.
목표 고객층 정확히 파악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목표 고객층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
즉, 당신이 쓴 글을 읽어줄 독자의 성별, 나이대, 좋아하는 이야기, 클리셰를 파악하는 일이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당신은 어느정도 생산자(판매자), 웹소설 작가의 마인드가 갖춰졌다고 볼 수 있겠다.
나는 남성향 웹소설, 판타지와 무협을 쓰는 작가이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여성향 웹소설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오늘 이 글에서 명시된 부분들은 여성향 웹소설을 쓰고자 하는 분들도 꼭 생각해볼 문제라 생각되어 다뤄보았다.
이쯤 했으면, '조사'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해를 하셨을 테니.
오늘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홍우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