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대로 안 되는 일이 너무 많아
이제 더 이상 힘들다는 말로밖에 자신을
표현할 수 없어
마음의 문마저 닫고
관계를 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누군가는
참 이상한 놈이네라며
비판을 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사회성이 없으니 그렇게 사는 거라며
심한 말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관계마저 끊고
마음의 문을 닫으며 연락을 차단한다는 것은
정말 더없이 힘든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알리는 마지막 몸부림입니다.
그때는 어떤 위로의 말과 격려도
그저 의미 없는 몸짓으로밖에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 그를 향한 비판과 상실의 말은
더없이 그를 힘든 공간 속으로 몰아가게
됩니다.
누구나 삶 속에 힘든 순간은 찾아옵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어딘가에서 묵묵하게
그의 눈빛을 바라보며 간절하게 기도하는
당신의 기다림에 있습니다.
그 기다림이
때때로 한 사람의 지친 영혼을 일으켜 세우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부디, 누군가의 몸부림에 상처나 심한 말로
더한 고통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작게 비치던 말소리마저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어쩌면 더 이상 마음의 문을 열고자 하는 힘마저
없다는 외침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