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4.5.24
내 몸의 절반이 훌쩍 넘을 만큼
커져버린 네가
나를 안으며 속삭였다
사랑해요
닫히는 현관문 틈 사이로
가방을 메고 나가던 네가
뒤돌아보며 손짓했다
사랑한다고
닫힌 문 앞에
우두커니 섰다가 다시
출근 준비를 했다
우리는 이렇게 매일 이별하고
또 만난다
네 몸은 더 커지고
나는 점점 작아지겠지만
아이를 키우며 하고 싶은 말이 많아져 글쓰기를 시작했다. 뭐든 시작하는 걸 좋아한다. 쓴 책으로는 <우리는 3인 4각으로 걷고 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