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 교환학생으로 시작해서 바르셀로나 직장인이 되기까지의 성장 이야기
"우연은 관심으로 인연이 되고, 인연은 노력으로 필연이 된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스페인과 나의 관계가 바로 그렇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스페인어 공부가 스페인이라는 나라의 모든 것에 대한 관심으로 커져 교환학생까지 가게 되었고, 거기서 스페인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인연이 필연이 되도록 2년 간의 고분군투 끝에 나는 결국, 직장인으로서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로서 나와 이 매력적인 나라는 정말 '필연'이 되었다.
나의 가슴을 이끄는 그곳 스페인, 그리고 나와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목차]
· 머리말
· 1부- 말라가 교환학생 이야기
· 2부- 바르셀로나 직장인 이야기
(각 부는 한 권의 책과 동일하며, 각 부 내에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습니다.)
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나는 제2 외국어로 스페인어를 선택했다. 대부분의 선배나 동기들이 선택한 중국어는 왠지 크게 흥미가 가지 않았고, 예전부터 관심 있던 멕시코의 문화에 점점 더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멕시코가 아닌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떠난 이유는 단순하고 우습다. 치안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멕시코는 추후 스페인에서 걸음마인 언어 실력을 키운 뒤, 스페인어로 "살려달라!"며 목숨 구걸을 할 수 있을 때 가기로 결심했기 때문.
그렇게 2018년 8월 22일 나는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해변 도시 말라가로 향했다.
그때부터 스페인과 나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