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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디아 Apr 10. 2020

엄마, 나 퇴사할래.

답도 없고 대책도 없는 서른 둘.

자신에게 충실하다는 것은 스스로 누구인지를 알고, 내가 믿는 것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내가스스로를 잘 알고, 나 자신을 충분히 사랑한다면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그다지 힘든 일만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기 전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듯이,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기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진실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온전한 내가 되는 것이 때때로 두렵다.


어렵다.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내가 아닌,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용기를 가진다는 것이.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에 가끔은 다른 사람인 척 나를 기만하는 순간의 순간이.


진심이 아닌 행동이나 네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할 때 나는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어느 날 저녁에는 그저 멍하게 앉아있는다.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채로.


자존감은 내가 진짜 누구인지 앎으로부터,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행동을 함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스스로를 존중할 때 다른 사람들 또한 나를 존중하고 내가 내 자신을 믿을 때 누구에게나 솔직한 사람이 된다.


나는 내 마음에 충실하고 싶다.


이 나이에, 한국 사회에서 스스로에게 충실한 삶을 산다는 건 철 없는 소리일까.


분명한 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거나 무례한 행동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나 자신을 위해 해야 할 결정을 다른 사람들이 내리게 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할 뿐이다.


내가 나를를 정의하는 것, 그 뿐이다.


내 안에 있는 최고의 것에 충실하고, 나의 가치와 열정에 따라 삶을 사는 것.

스스로를 창조적으로 표현하고, 실수를 인정하고, 인생에 책임을 질 각오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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