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우리는 마치 영원히 연장전이 주어질 것처럼 살아가곤 한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고, 마음속에 담아둔 말들을 적절한 때가 오기까지 꺼내지 않는다. 그러나 단 한 번이라도 “이 하루가 마지막이라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진지하게 던져보는 순간, 삶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태도는 급격하게 달라진다.
“마지막 하루를 산다는 상상은, 유한성의 그림자 속에서 현재를 가장 선명하게 비추는 빛이다.” 죽음을 전제로 한 이 짧은 물음은 결코 비극적인 체념이나 두려움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삶의 본질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주는 강력한 통찰의 도구다. 우리는 흔히 시간이 무한정 주어질 것으로 믿고 살아가지만, 막상 유한함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과연 어떤 것들이 진정 가치 있고 소중한지’에 눈길을 돌리게 된다.
심리학자들은 종종 죽음에 대한 자각이 개인의 가치 체계를 재정비하고, 삶의 목적을 재발견하게 만든다고 말한다(Yalom, 2008; Wong, 2009). “죽음이라는 틀로 삶을 압축해 보면, 군더더기 없이 온전히 남는 것은 사랑, 감사, 배려, 창의적 흔적 같은 인간다움의 정수”라는 뜻이다. 실제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후회를 살펴보면, 재산을 더 모으거나 명예를 더 얻지 못했다는 내용보다는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일, 소중한 사람과의 갈등을 풀지 못한 일,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한 일 등을 아쉬워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 하루가 마지막’이라는 가정은 재정적인 목표나 사회적 지위 이상의, 진정한 인간관계와 내면의 성장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무엇보다 “이 하루가 마지막이라면, 지금 이 순간 내가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진다.” 평소라면 미루거나 지나쳤을 일도, 마지막이라는 맥락에서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실행에 옮기게 된다. 아직도 전하지 못한 사랑의 말이 있다면, 곧바로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낼 것이고, 해결되지 않은 갈등이 있다면 오늘이 가기 전에 풀어야 한다고 마음먹을 것이다. 또한 내면 깊숙이 간직해온 꿈이나 창작적 열망을 위해 첫 발을 떼볼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이러한 태도는 결국 하루하루를 소중히 대하고, ‘언젠가’가 아니라 ‘바로 지금’이라는 시점에서 삶을 만끽하게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오늘이 마지막 하루”라는 느낌을 매 순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업무나 일상에서의 책임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인간관계의 복잡함 등 다양한 요소가 우리를 얽매어 놓는다. 그렇지만 “유한성의 상상을 통해 되살아난 열정은, 일상을 의미 있게 만드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 마지막 하루라는 압박이 심리적으로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바로 그 부담이 ‘지금 살아 있음’을 생생히 체감하게 만드는 추진력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하루를 ‘마지막처럼’ 산다면,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풍경이나 사람의 표정이 전혀 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매일 같은 길로 출근할 때도, 내가 딛는 땅의 질감이나 공기의 온기를 조금 더 깊이 느낄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건물 벽에 걸린 그림자, 버스 창문 너머로 스치는 거리의 풍경—all of these—이 모든 것이 당연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경이롭게 다가온다. 왜냐하면 “마지막이라는 가정 속에서는 평범한 순간조차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을 귀중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마지막 하루를 통해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인생을 마감할 때, 물질이나 지위 같은 외형적 성취가 아니라, 내가 살아온 방식에서 우러나온 진정한 의미가 주변 사람들에게 남을 것이다. 사랑과 이해, 나눔과 공감, 창작물에서 묻어나는 메시지나 진실된 글 한 편 같은 것이야말로 오래 지속되는 유산이 된다. “결국 우리는 내일이라는 시간에 기댈 수 없을 때, 비로소 오늘이라는 하루 안에 영원히 빛날 흔적을 새길 수 있다.”
이처럼 마지막 하루를 상상하며 사는 법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실천이 뒤따른다. 첫째,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무엇을 할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수 있다. 이 질문은 잠에서 덜 깬 의식을 즉각적으로 깨우며, 보통의 루틴으로 흘러갈 뻔한 하루에 특별한 색채를 부여한다. 둘째,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태도를 길러보자.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언제든 마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혹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감사할 부분을 찾고, 그것을 마음으로나 말로 표현해 보는 것이다. 이런 습관은 궁극적으로 삶에 대한 애정과 행복감을 높인다.
셋째,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불편한 문제들이 있다면 과감히 마주하자. 마지막이라는 상상 속에서는 갈등과 오해를 해결할 기회가 제한되어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용서를 구해야 하거나 사과를 받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다소 어렵고 어색한 순간이 예상되더라도, “마지막 하루가 될지도 모르는 시간은,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어 망설일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자.
넷째, 꾸준히 해왔지만 지겨워진 일이나 아직 시도하지 못한 창의적 활동이 있다면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 하루라는 인식을 통해,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정말로 내게 의미 있는지, 아니면 단지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노동에 불과한지를 분명히 구분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지속해온 일들이 내 가치를 구현해주는 의미 있는 분야라면, 마지막 하루에 더 열정적으로 몰입하게 될 것이고, 반대로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방향 전환의 용기가 생길 수도 있다.
물론 실제 현실에서는 매일이 마지막 날이 아니며, 우리는 장기적인 계획과 미래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마지막 하루의 가상 시나리오는 결국 오늘의 선택과 행동을 더 진지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훌륭한 질문”이다. 때로는 이 상상을 통해 평소에 간과했던 하루의 가치를 깨닫고, 날마다 조금씩 더 인간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다.
이 질문이 가져다주는 또 다른 선물은, 우리가 남길 수 있는 ‘인간다움’에 대한 자각이다. 물질과 외형적 지위는 언젠가 사라지거나 무용해질 수 있지만, 한 인간이 만들어 낸 사랑과 배려, 창의적 영감, 따뜻한 격려는 오래도록 주변 사람들의 삶을 밝혀주는 빛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남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내가 떠난 뒤에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맑은 울림을 주는 것이야말로, 마지막 하루에 가장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하루가 마지막이라면?”이라는 질문은 결코 우리에게 좌절이나 체념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상상을 통해 우리는 삶을 더 뜨겁고 열정적으로 살아갈 이유를 발견한다. 아직 깨닫지 못했던 감각과 감정을 되살리고,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계획이나 꿈을 다시 꺼내 보게 되며, 소중한 이들에게 진심을 전할 기회를 잡게 된다. 이렇게 마지막을 떠올리는 태도는, 사실 오늘을 최대치로 살아내고자 하는 다짐이나 다름없다.
“마지막 하루를 상상해볼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삶에서 진정 빛나는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사랑, 우정, 용기, 창의성, 그리고 미뤄둔 도전—all of these—이 모든 것들이 종국에는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채워 줄 재료가 된다. 그리고 이 재료들을 토대로 ‘오늘’을 진심으로 살아낼 때, 우리는 비록 내일이 오지 않더라도 후회 없는 하루를 맞이할 수 있다. 그 하루가 모여 만들어지는 인생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두지 않으려는 태도로 더 깊고 풍부한 결을 갖게 된다.
결국, 마지막 하루를 상상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깨달음이 아니다. 하지만 그 질문을 의식하며 반복적으로 곱씹을수록, 우리는 조금 더 용감해지고 조금 더 솔직해진다. 사랑을 말하는 데에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에도, 관계를 수선하는 데에도 주저함이 줄어든다. “마치 끝에서 시작을 바라보듯, 우리는 유한성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마지막 하루를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누리는 ‘생의 진정한 광채’가 아닐까?
결국 우리는 스스로에게 매일 물어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단지 오늘을 마지막으로 상상하는 데서 생기는 비장함이 아니다. 오히려 마치 새로운 희망을 품듯, 지금 이 순간부터 내일이 아닌 ‘지금’이라는 공간 안에 모든 진심과 가능성을 쏟아붓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채워나갈 때, 우리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 언제 찾아오든, 그 순간 우리는 스스로에게 자부심 가득한 미소를 지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매일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도, 문득 돌아보면 ‘정말로 내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됩니다. 삶의 속도는 가속화되고, 해야 할 일들은 끝없이 쌓여만 가고, 눈앞에 닥친 과제와 책임에 휩쓸려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이 많은 시간을 나는 어떻게 쓰고 있었던 걸까?’ 하는 공허함이 찾아오기도 하지요. 그러다 보니 “흔적”이라는 단어가 점점 낯설어집니다. 흔적은 누군가 아주 유명하거나 크게 성공한 뒤에나 남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사실 우리는 “매일의 작은 선택과 행동,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진심이 결국 ‘나만의 흔적’이 된다”는 사실을 종종 잊고 지냅니다. 누군가와 나눈 짧은 대화, 무심코 찍어둔 사진,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한 줄의 메모조차도 나와 이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이며,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돌아보면 그것들은 분명히 ‘내가 이 세상을 어떻게 살다 갔는지’를 보여주는 자취가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흔적은 거창한 기념비가 아닌, “내 삶의 온도를 보여주는 작은 발자국”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소개할 ‘나만의 흔적 남기기 프로젝트*는 당신의 인생이 보다 뚜렷하고 의미 있게 새겨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삶을 마치 예술 작품처럼 바라보고, 그 예술을 매일 조금씩 완성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저마다 다른 재료와 도구, 영감으로 자신의 캔버스를 채우듯, 모든 사람은 삶을 통해 자신만의 흔적을 새길 수 있습니다. 이는 어느 누구의 삶도 대체될 수 없는 고유함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내 핵심 가치와 목표를 찾는 과정”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도 내가 진정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이 시간을 쓰고 있는지, 좀처럼 의식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남길 것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순간,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에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마주하게 됩니다. 타인과의 깊은 유대감, 예술적 표현, 자연과의 교감, 혹은 지식을 나누는 일—각자에게 중요한 가치는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을 분명히 인식하는 일만으로도 내 삶의 방향이 한층 선명해집니다.
이를테면, 나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이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배려’라고 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 볼 수 있을까?”가 다음 고민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감사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이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작은 친절을 베푸는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Emmons와 McCullough(2003)의 연구에 따르면, 일상 속에서 ‘감사’를 의식적으로 표현하고 기록하는 습관은 긍정적인 정서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삶의 의미감을 강화해 준다고 합니다. 이는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일상 속에서 작은 행동으로 표현해내는 과정”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흔적이라는 것은 단 한 번의 폭발적인 행동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행동이 하루하루 쌓여서 생기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 일기를 쓸 수도 있고, 매달 한 번씩 시간을 내어 새로운 예술 활동(그림, 사진, 음악 등)에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나 가족에게 마음을 전하는 통화나 손편지를 시도할 수도 있겠지요. 이런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훗날 당신의 흔적이 됩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예: Brown & Ryan, 2003), 우리가 현재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챙김을 실천할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와 의미 추구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작은 실천을 꾸준히 반복할 때, 그것은 더 이상 작은 행동이 아닌 ‘살아 있는 유산(legacy)’이 된다.”
세 번째 단계는 “남긴 흔적을 돌아보고 재평가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흔히 앞을 향해 달리느라, 과거를 차분히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멈춰 서서,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돌아보는 일”이야말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훌륭한 자양분이 됩니다. 내가 지난 한 달 동안, 혹은 일 년 동안 남긴 흔적은 무엇인가? 그것이 사진, 글, 녹음된 목소리, 혹은 누군가에게 했던 따뜻한 말 한 마디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들을 눈으로, 혹은 마음으로 다시금 확인해 볼 때 “내가 살아온 시간”이 구체적으로 떠오릅니다. 그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또 부족한 점을 발견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남겨둔 발자취를 돌아보는 일은, 더 의미 있는 길을 찾도록 안내해 주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는 “이 흔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확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흔적은 나 혼자만의 기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영감을 전해줄 때 비로소 더 큰 의미로 꽃피운다.” 당신이 만들고자 하는 작은 변화가, 타인에게도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감사 노트’를 써보자고 제안한다거나,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도시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SNS에 공유한다면, 그것을 본 사람이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Carlo 등(2012)의 연구에서도, 한 개인의 긍정적인 태도나 행동이 공동체 안에서 전염되듯 확산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이것이야말로 ‘개인적인 흔적’이 ‘공동체적 유산’으로 발전하는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나의 유산(흔적)을 만들어갈 때, 우리의 삶은 주어진 시간을 우연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빚어낸 걸작이 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선택과 행동은 결코 우연적이거나 소모적인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의 흐름을 예술적 재료로 삼아, 나만의 작품을 빚어가는 과정”인 것이지요. 이는 대단한 재능이나 특별한 타이틀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 “꾸준히 삶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오늘 내가 무엇을 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무슨 말을 건넸는지—이 모든 것들이 훗날 거대한 흔적의 일부가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프로젝트를 ‘감동’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내가 왜 이 흔적을 남기고 싶은지”에 대한 진지한 물음에 답하는 순간 생겨납니다. 어떤 이는 가족과 친구에게 따뜻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또 다른 이는 오래된 꿈을 기록해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혹은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목적이 분명해질수록, 그 흔적은 사람들의 마음과 나의 삶을 동시에 울리는 깊은 메시지가 된다.”
때로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과연 내 발자국이 어디로 이어지는지”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는 의식적으로 시간을 붙들고, 작은 실천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담아내야 합니다. 누군가와의 짧은 대화 속에서도, 오래된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사진 한 장 속에서도, 서투르지만 진심으로 써 내려간 편지 한 줄 속에서도, 우리는 ‘내가 여기 존재했다’는 흔적을 아낌없이 남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프로젝트가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은 바쁘고, 때로는 번잡하며,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자꾸만 방해물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루하루를 내 의지로 빚어가겠다는 결심”이 있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태도는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매 순간을 “나만의 흔적을 새길 기회”로 바라볼 때, 바쁜 일상조차도 삶에 대한 예술적 감각을 잃지 않게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사실은 “흔적을 남기는 삶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대화이며,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통해 주변에 어떤 가치를 전하고 싶은지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한층 더 자신을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깊은 이해는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지는 순간 공감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습니다. 공감은 또 다른 변화를 낳고, 그 변화는 다시금 새로운 흔적을 남기게 하는 힘이 되어줍니다.
그러니 오늘,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권유하겠습니다.
“나만의 흔적 남기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세요.
당신이 남길 작은 메모 하나가, 누군가에게 긴 여운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도 모르게, 몇 년 후 누군가에게서 “그때 당신이 해준 작은 말 한 마디가 내 인생을 바꿨어요”라는 고백을 듣게 될지도 모릅니다. 혹은 당신이 찍은 사진 한 장이, 언젠가 누군가의 가슴 한편에 따스한 기억으로 각인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흔적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움”입니다.
“매일의 사소한 선택이 모여 당신만의 고유한 예술 작품을 완성한다.”
이것이 우리가 하루하루를 대하는 태도에 품어야 할 마음이 아닐까요? 적어도 언젠가 시간이 훌쩍 흐른 뒤에 문득 뒤를 돌아보았을 때, “아, 난 정말 내 삶을 소중히 붙들고, 그 안에 내 진심을 담았구나.” 하고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미소가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가장 빛나는 흔적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흔적은 누구나 남길 수 있지만, 아무나 쉽게 남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지 않고, 그 안에 주인의식을 갖고 ‘의미’를 불어넣는 사람만이 삶의 곳곳에서 보석 같은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흔적들이 모여, 당신이 걸어온 길을 유일무이한 예술로 완성해 내는 것이지요. 부디 이 프로젝트가 여러분의 삶에 잔잔하지만 깊은 파문을 일으켜, 그 파문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