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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자유 Apr 13. 2020

우울한 사람들에게 [Dear the blue]

감정 기록

내가 어디로든   있고,
어디로든   있다는 것을
잊은 적이 있었다.

움직이는  다리와 
삼선 슬리퍼 정도의 싸구려 신발  짝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다.

우울감은 
 대단하지도 않은 사실을 잊었을  생긴다.

우울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당신은
어디로든   있고
어디로든   있는 사람이라고.

사실 이건
나에게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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