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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려동물PD Jul 13. 2020

4.1 청소년기 강아지를 위한 운동법과 슬개골탈구 예방

강아지 슬개골탈구 / 수의사 / 반려견 건강

청소년기 강아지를 위한 운동법


청소년기에는 몸과 뇌에 많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아동기보다 더 튼튼해진 신체로 다양한 운동이 가능해요.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반려견의 평생 건강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아지의 운동법

1. 균형 및 고유 감각 운동 : 신체를 인식하고 여러 가지 동작에서 몸이 잘 반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유연성과 스트레칭 :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며 부상을 예방합니다. 

3. 동작에 대한 인식 교육(기술교육) : 운동을 수행하기 전에 실시하는 기본 교육입니다.

4. 건강한 정신을 위한 운동 : 자유롭게 자연을 즐기고 보호자와의 유대를 강화합니다.

5. 근력운동 : 다리 근육과 코어 근육을 강화하여 부상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6. 지구력 운동 : 오랜 시간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조깅과 같은 운동입니다.

청소년기의 강아지는 지구력 운동은 하지 않습니다.


1. 균형 및 고유 수용 감각 운동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합니다.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형이 있는 곳 (산 등) 에서 산책을 합니다.

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합니다.

 - 워블 보드 위에서 균형잡기

 - 긴 널판지 위에서 걷기

 - 짐볼 위에서 균형잡기 



2. 유연성과 스트레칭

지속적으로 스트레칭 운동을 합니다.

스트레칭은 유연성을 길러주고 부상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스트레칭 방법 : 몸통펴기 스트레칭, 몸통 굽히기 스트레칭, 옆구리 운동, 전신 스트레칭




3. 기술훈련 (동작에 대한 인식 교육)

유아기의 인식 교육을 지속합니다 : 앉아, 일어서, 엎드려, 이리와, 기다려

아동기의 타겟 교육을 지속합니다 : 앞다리 타겟, 뒷다리 타겟, 코타겟

뒤로 걷는 교육을 합니다.

팔꿈치 높이정도로 점프하기를 교육합니다.



4. 근력운동

청소년기에는 본격적으로 근력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아동기까지 기술 훈련이 잘 되어있다면 근력운동을 위한 동작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근력운동은 코어, 앞다리, 뒷다리 운동으로 구분합니다.

운동 방법은 다양합니다. 오늘은 짐볼(도넛볼)로 각 운동에 대한 설명을 진행할게요.

각 운동은 1단계 ~ 3단계로 이루어져 있어요. 

1단계부터 차근차근 따라해보도록 합니다.


- 코어 운동 : 짐볼을 이용한 플랭크 자세

* 동일한 자세에서 앞다리 위치에 따라 운동 단계가 다르니 영상을 꼼꼼하게 봐주세요!


- 앞다리 운동 : 짐볼을 이용한 푸쉬업 자세

* 동일한 자세에서 다리 위치에 따라 운동 단계가 다르니 영상을 꼼꼼하게 봐주세요!


- 뒷다리 운동 : 짐볼을 이용한 스쿼트 자세

* 동일한 자세에서 다리 위치에 따라 운동 단계가 다르니 영상을 꼼꼼하게 봐주세요!


- 밸런스 전신 근력 운동 : 짐볼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고유수용 감각을 기르고 사지의 굴신운동 없이도 근육 강화 운동이 가능합니다.





5. 건강한 정신을 위한 운동

줄 없이 혹은 긴 가슴줄을 착용 후 강아지의 페이스에 맞춰 다양한 지형에서 45-60분간 걷게 합니다.

반려견의 스트레스 해소와 자유로운 움직임에 도움을 줍니다.

10-15분간 수영을 합니다.

청소년기에는 지구력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슬개골 탈구의 단계와 증상

슬개골 탈구란? 

슬개골은 무릎의 안정적인 굴신운동을 위한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대퇴골 도르래 고랑에서 내측 혹은 외측으로 이탈된 것을 말합니다. 

주로 소형견에서 선천성, 유전에 의해 발병하며 간혹 후천적(외상)으로도 발병합니다. 

내측 탈구가 90%를 차지하며 대부분 양측으로 탈구가 발병합니다. 

슬개골 탈구가 발병하면 관절연골의 손상, 인대의 손상, 근육의 변위에 의한 통증이 유발되어 다리를 들고 걷거나 뛰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슬개골 탈구 증상별 단계는 4단계로 구분합니다.



슬개골 탈구 1기 – 간헐적 탈구,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병원에서 수의사의 검진에 의해 탈구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 2기 – 습관성 탈구, 슬개골이 무릎을 굽혔다 폈다(굴신운동)할 때 정상위치와 변위된 위치(탈구된 위치)에 번갈아가며 움직이는 양상입니다. 통증이 유발되어 다리를 들고 걷는 모습을 보입니다.


슬개골 탈구 3기 – 지속성 탈구, 슬개골이 변위된 위치(탈구된 위치)에만 있으나 

촉진시 외력으로 정상위치로 환납이 가능하나 즉시 탈구되는 상태입니다. 

경골의 변위가 심해지고 허벅지 근육의 변위로 통증을 느낍니다. 

무릎을 잘 굽히지 못하며 보행이 불편하여 허리를 굽은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


슬개골 탈구 4기 – 지속성 탈구, 슬개골이 변위된 위치(탈구된 위치)에만 있으며 

촉진시 외력으로 정상위치로 환납이 불가능합니다. 

대퇴골의 변형, 경골의 변형으로 뒷다리가 O 자 형태로 바뀌게 되고, 

무릎의 굽힘을 어려워하고 고관절 허리등에 변형된 물리적 힘에 의해 질환과 통증이 유발됩니다.



치료는 질환이 구조적인 문제에 있어 수술이 필요합니다. 

2기이내는 아이의 상태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게 되며 3,4기는 수술이 적극 권장됩니다. 

12개월령이내의 아이들에서 슬개골 탈구가 확인되면 매달 슬개골 탈구의 상태를 평가 해야됩니다. 

12개월 이내에는 급속히 뼈가 길이 성장을 하는 기간으로 슬개골 탈구가 있으면(특히 내측 탈구) 

근육이 지속적으로 변위된 상태에서 뼈를 당기게 되어 뼈가 휘어 자라게 됩니다. 

즉 성장기에는 뼈가 무른상태이고 근육량도 적어 슬개골의 병적인 단계가 빠르게 4기까지 도달 할 수 있어 세심한 관찰과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결정해야합니다.


슬개골 탈구가 있는 아이가 별다른 치료나 운동없이 나이가 들어가게 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 하게 됩니다. 

슬개골 탈구에 의해 관절염이 반복해서 나타나게되어 퇴행성 관절염이 이른 나이에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탈구에 의해 십자인대가 수년간 비정상적인 힘을 받아 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탈구에 의해 무릎의 정상적인 굴신운동을 하지 못하고, 

허벅지근육의 변위로인해 보행상태가 불량하게 되고 이로인해 고관절 질환, 

허리근육 통증 허리 디스크 탈출증등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럼 슬개골 탈구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유전적인 소인이 강해 대부분이 예방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2기이내의 탈구는 꾸준한 뒷다리 스트레칭과 근력을 강화하여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소형견 자견을 입양하여 키우시는 보호자님들 께서 슬개골 탈구가 발생할까봐 

뛰거나 점프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제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활동제한은 슬개골 탈구를 예방하는게 아니고 신체를 허약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탈구는 선천적 유전적 소인이 강하기 때문에 점프나 계단 오르기 등에 의해서 

발생하기 보다는 이미 탈구가 될 아이가 활동을 하다 좀더 악화되어 증상을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슬개골 탈구의 여부를 수의사에게 반복적으로 검진을 하여 탈구가 없음을 확인하고 

활발한 활동과 운동을 통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게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 슬개골 탈구가 발생하면 급격히 혹은 지속적으로 무릎을 굽혔다 폈다(굴신운동)하는 운동이나 

행동은 탈구에 의한 무릎 손상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구가 있는 아이들은 점프나 계단오르기등은 지양하고 

대신 산책을 꾸준히 하고 산책시 낮은 경사로등을 다니며 근력을 키우고 짐볼운동 등으로 

근육량을 늘려줘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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