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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룡 Sep 15. 2023

어울림

     어울림 



                  이 성 룡  


우리가 바라는 평화는

고요입니다.

고요는 바람이 없고

물이 흐르지 않는

멈춤입니다.


차이가 없어 평등해지면

물도 바람도 조용히 멈춥니다.

멈춤은

죽음의 평화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평화는

속삭임입니다.

속삭임은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는

움직임입니다.


차이가 있어 불평등해지면

물도 바람도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움직임은

삶의 평화입니다. 


우리가 누려야 할 평화는

어울림입니다. 

어울림은 바람의 강도와 

물 흐름의 속도를 

조절 합니다. 


차이의 기울기를 조절하면

물도 바람도 그만큼 움직입니다. 

어울림은 

미래의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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