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룡
여느 아침과 마찬가지로
생각은 잠든 채 출근 준비를 한다.
고요한 호수아래 오리발처럼
자발스럽게 세수를 한다.
순간 목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방울 하나에 생각이 깨어난다.
가슴으로 파고 들어가기 전에
얼른 마무리하고 수건을 집어야지.
문득 세수에 생각이 닦아지니
물방울 말고 현재에 집중하잔다.
빗물처럼 바다에 가도록 놔두고
그저 고개를 조금 더 숙이라 한다.
전기에너지 제어분야를 연구하는 공학도입니다. 기후위기에 처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인간 스스로 존엄성을 회복하여,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