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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성룡
여느 아침과 마찬가지로
생각은 잠든 채 출근 준비를 한다.
고요한 호수아래 오리발처럼
자발스럽게 세수를 한다.
순간 목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방울 하나에 생각이 깨어난다.
가슴으로 파고 들어가기 전에
얼른 마무리하고 수건을 집어야지.
문득 세수에 생각이 닦아지니
물방울 말고 현재에 집중하잔다.
빗물처럼 바다에 가도록 놔두고
그저 고개를 조금 더 숙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