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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강가에서 16화

눈꽃

by 이성룡

눈꽃


이성룡


눈꽃의 눈부신 아름다움엔

지난밤 칼바람 매서운 추위를

묵묵히 버텨낸 나목들이 있었다.


이과수 폭포의 웅장한 경관엔

절벽 아래로 투신하는 공포를

기꺼이 이겨낸 강물이 있었다.


우리 함께 사는 세상이

가치 있고 평화 가득하려면

모두가 연극의 주인공이 아닌

누군가 조연을 즐겨야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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