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비용

번외편

 산티아고 순례길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저의 브런치를 들려 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관련 된 정보를 간략하게 전달드립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이유

 산티아고 순례길은 종교적인 목적이 아니라도 누구나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순례 처음 시작할때 순례자 여권을 발급받는다. 그리고 이 길을 걷는 이유에 대한 간단한 설문 조사가 있다. 예시를 보면 종교적이유, 여행의 이유, 정신적, 신체적인 이유, 언어-문화에 관심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 혹여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만난 순례자들 한국인, 외국인 포함해서 종교적인 이유도 있지만 영화나 책을 통한 동기부여를 받아 걷는 사람들도 있고 트레킹여행에 관심이 있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 중에 특히 장기 여행자들에게 거의 필수 코스의 여행이다. 그 이유는 적은 비용으로 유럽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페인 학생들의 경우 수학여행의 코스로 단기간 동안 이 길을 걷기도 한다.

  

항공권

 항공권의 경우 산티아고 순례길 전 후로 어떤 계획을 하는냐에 따라 다양하게 나눠진다.(참고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양한 루트가 존재합니다. 가장 많이 걷는 길을 프랑스길로서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의 마을에서 부터 시작하는 루트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비용도 많이 들지만 시간도 절대 무시 못한다. 슬프지만 한국 사회에서 장기간 여행을 위한 시간을 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여행자들의 순례 전 후에 조금 더 일정을 포함한 여행을 계획힌다. 따라서 첫 입국 나라를 프랑스, 스페인 중 선택하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프랑스를 선택한 경우 대부분 파리에서 2~3일 정도 보내고 순례를 준비한다. 스페인을 입국도시로 한 경우에는 포르투갈이나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의 대도시의 여정을 포함한 계획을 짠다. 사실 순례여행의 경우 한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때문에 한국에서 경유를 통한 도착이 시간적으로 부담이 없다. 2번 정도의 경유를 통해서 오는 경우 70~8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모든 것은 개인의 선택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비용

 하루 평균 비용은 25유로정도 되는 것 같다. 물론 모든 경우 개인의 편차는 존재한다. 하루 대략 3만원으로 숙식을 해결하는 유럽여행인셈이다. 하지만 자신의 두다리가 엄청난 비용을 치루는 여행이다. 가장 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숙박비용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길이다. 때문에 나라에서 순례자들을 위한 호스텔(알베르게)을 제공하고 있다. 알베르게는 공립과 사립 알베르게가 있는데 비용면에서는 공립알베르게가 저렴하고 시설면에서는 사립알베르게가 좋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순례자들 대부분이 공립알베르게를 먼저 방문한 뒤 자리가 없으면 사립알베르게를 선택한다. 공립의 경우 도네이션(순례자가 내고 싶은 금액을 기부)과 5~7유로 사이가 대부분이다. 사립의 경우10~15유로 사이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하루는 기상-걷기-숙도도착-취침의 반복이다. 아침의 경우 대부분은 생략하고 가볍게 한 두시간 걸은 후 카페에서 간단하게 커피와 빵정도로 해결 한다. 커피 한잔과 빵의 경우 6유로 정도 소비된다. 전달 마트에서 과일이나 빵을 미리 준비한다면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맥주의 경우 3~5유로 정도 하지만 더운날 맥주는 포기할수 없다. 대신 다른 부분을 줄이면 된다. 점심이나 저녁의 경우 여러명의 순례객들과 함께 돈을 거둬 요리를 해 먹는 경우 한끼에 2유로 정도면 충분히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물론 거창한 요리는 아니지만 배를 채우기엔 충분하다. 스페인의 마트 물가는 굉장히 저렴하다.

 비용에 관련되서는 개인차가 상당히 크게 존재한다. 1km당 1유로의 비용이라는 말이 있다. 대략 800유로가 필요한 셈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달을 걷는 경우 10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순례가 끝나는 경우 소비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커진다. 더 이상 순례자 숙소를 사용하지 않고 기념품이나 식사에 좀 더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순례 한달 비용과 관광여행 일주일 비용이 거의 비슷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