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우는 이유
누군가를 생각하는 일이
나를 눈물나게 한다면
그것은 내가 슬프거나
화나서가 아니라,
그 사람 대신에 울어주는 일입니다.
더욱이 누군가 자꾸 나를
힘들게 해 우는것이라면,
그건 아직 그 사람이 씻어내야할
무언가가 많아서 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사람이 떠나 슬퍼 우는일은
사실 오래가지 않았던거 같아요.
오히려 내 맘을 괴롭히고, 자꾸 마음쓰게하고,
안타깝게 하는 사람때문에 자주 울곤 하지요.
내가 울어내는 만큼 나쁜것, 무지한것들이
그사람에게서 다 씻겨나갈 수 있도록.
누군가가 나를 위해 울어주는건
고마우면서도 빨리 멈춰줘야할
중요한 일입니다.
웃음과 반대 속성인 울음이,
나 때문에 당신을 통해 많이 쏟아지게 한다면,
나는 정말 못된사람이 맞습니다.
웃을일, 웃게해줄 일만 많았으면 좋겠어요.
혹시 나도 모르게 나 때문에 울어준 사람들 정말 고맙습니다.
많이 울게 하지 하도록 좋은 사람이 빨리 되보렵니다.
우리들의 영혼이란
이만큼 섬세하고 미묘하게
이어져있다고 살짝 엿 보았던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