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를 연주하다.

루미의 시를 읽고 영감을 받다.

by Think Thru

루미의 시를 읽고 영감을 받다.


나는 하프이고 당신은 하프의 현을 켭니다.
이 슬픔은 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나를 슬프게 만드는 것입니다.
나는 피리이고 당신은 피리를 붑니다.
나는 산이고 당신은 메아리입니다.
나는 체스 판의 말이고 당신만이 승리와 패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두 연인이 서로를 연주한다.

남자가 연주자가 되고 여자는 악기가 되고

때론 여자가 연주자가 되고 남자가 악기가 되어

그 둘만의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서툰 손놀림과 좋은 악기,

싸구려 악기와 훌륭한 연주 솜씨,

두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모든 교감이

서로가 서로를 통하여 표현이 된다.

화가 난 연주자는 자신의 악기를 통해 화를 만든다.

슬픔이 깃든 연주자는 자신의 악기를 통해 슬픔을 울린다.

사랑이 넘치는 연주자는 자신의 악기를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모든 것이 꼭 나로부터 나오는 건 아니다.

사랑으로 엮인 두 사람 사이에선

한 사람의 마음이 상대방을 거쳐

거기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정말 멋진 연인은

듣기 좋은 하모니와 같다.




이미지출처 : 핀터레스트

인용문구출처 : 루미시집(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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