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행복을 찾아낼 수 있을까?
독서모임 멤버들과 행복한 순간을 찾고 인증하기로 했다
'행복 찾기'를 시작하는 첫 아침.
새로 산 버터를 꺼내며 행복을 떠올린다
기쁨의 감정과 의미를 함께 발견하길 바라며 체중계 위에 올라가 본다
숫자가 말해주는 의미는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몸무게가 줄었고 충분히 활력을 느낀다
야식을 참은 자신이 뿌듯하다
이런 작은 성취가 행복이다
매일 행복한 순간을 찾아서 찍을 생각 하니 행복을 상상을 하게 된다
뭐 먹을까?
누구랑 웃을까?
어떻게 귀하게 시간을 쓸까?
행복은 상상이다
그동안 내가 아는 바다는 흙탕물이 출렁이는 서해였다
흑룡부대 고무보트가 그 바다 위에서 안간힘을 쓰던 장면, 해무와 파도가 심한 바다는 동네 아이들에게 생우유를 자주 허락하지 않았다.
우유 배달차가 오는 날이면 우유를 마시고 뛰어다니는 아이들 목소리가 유난히 우렁찼었다
바다가 사나워지면 하나뿐이던 식료품점에 나가도 찬거리가 없었다
그렇게 백령도 바다는 생활 그 자체로 기억에 새겨져 있었다
밀물 때 바다에 나가서 캐는 굴은 양식굴과는 달랐다
50원짜리 동전보다 작은 알들은 바다의 위협에 비하면 너무 작은 위로였다
섬살이는 감각을 조금 닫아야 두어야 했던 같다
조심조심 디디며 살아도 마음이 조마조마했었다
낭만이라고 이름을 붙이기엔 날카로운 불안을 그저 견뎠던 것이다
지난 휴가 때 바다에 갔었다
눈앞에 펼쳐진 수평선이 진짜 바다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빛나는 고요와 푸르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니...
내게 바다의 이미지가 달라졌다
경험이 주는 변화에 새삼 놀랐다
행복은 경험이 주는 인식이고 자각이다
이제 불안함이 붙은 지난 바다의 기억을 한 페이지로 넘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떤 마음이든 다 품어줄 것 같은 이미지의 바다를 만난 건 아마도 삶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달라진 이유가 아닐까?
세상의 색, 그 깊이, 그 넓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때문이 아닐까?
내 안에 존재하는 바위산과 골짜기, 마음에서 가파른 산맥이 깎이고 눈에서 그림자를 걷어낸 때문이 아닐까?
행복은 '완전히 고통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한다
행복을 넘어 좋은 삶을 연구한 사람들의 말이다
참 신기하다
행복하고 싶어서 행복에 기웃거린 시간들, 늘 곁에서 여기 있다고 속삭였을 행복의 움직임을 이제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행복을 찾아낼 수 있을까?
나는 모닝페이지를 쓴다.
질문이 생길 때면 모닝페이지가 답해줄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시간의 마법일까?
내가 받아들인 생각과 말들의 변화일까?
작은 성취, 상상 그리고 경험이 알려준 행복의 기술을 발견한다
소소한 기술들을 터득하고 나누고 전할 수 있게 되면 좋은 삶이 될 것이다
필라테스 수업을 하고 기쁜 호흡으로 돌아온다
하루의 끝에 만난 행복이다
** 모닝페너자이저와 함께 모닝페이지 하기
1. 준비물 - 노트와 펜
2. '모닝페이지는 당신이 얼마든지 자유롭게 꿈꾸고, 희망하고, 불평하고, 노래하고, 과감해질 수 있는 공간이다.'
- 아티스트웨이, 심화 편 p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