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가지 행복 찾기
오늘의 행복은 쓰레기 분리수거다
박스에서 테이프를 뜯어 차곡차곡 쌓는다
빈병을 씻고 플라스틱 용기도 재활용 가능 자원으로 분류한다
비닐 백들도 그것대로 모은다
삶을 정리하는 순간이다
매주 돌아오는 분리수거일에 정리하고 나면 생활이 가벼워진다
다시 새 날이 시작되는 것이다
생활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마음에서 분리하고 잘 정리하는 일.
아마도 행복은 이런 순간에 더 의미 있는 게 아닐까?
매일 행복 찾기를 했던 날들을 생각했다
만약 지금, 누군가 행복이 뭐라 생각하는지 묻는다면 내 대답은 15가지다
아마도 행복을 발견하려고 눈을 크게 뜬 날이 15일 이 된 이유일 거다
처음 행복을 발견했을 때 '소소해서 행복이구나' 생각했다.
맛있는 발효 버터, 그건 에너지를 올리고 건강을 예감하는 증표이기도 했다
행복은 버튼이다
자기 삶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일이다
한번 누르면 또 다른 행복이 손을 들고 기다리는 것이다
행복은 2+1, 레몬맛 사탕은 빨간 라즈베리맛과 민트색을 짝지어 데려온다
행복은 생각이다
sky는 회사에서 커피를 마시고 받은 쿠폰으로 스타벅스 비치의자를 받아왔다
자꾸 짐을 늘린다고 성화를 한 건 나였는데 의자는 내가 제일 애용하고 있다
책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행복의 소리는 '깔깔깔'이다
동생은 지금 골프를 배워두면 노후 30년은 행복할 거라며 자꾸 권했다
골프채와 장갑, 공을 사서 안기더니 주말에는 스크린골프장을 예약했다
2시간 동안 초보를 가르치느라 고생을 하고도 함께 깔깔깔 거리고 얼마나 좋으냐고 뿌듯해했다
행복은 고속도로 휴게소 호두과자다
조카 결혼식에 가면서 가족들과 함께 먹은 호두과자 맛은 손끝에서 고소한 온도로 느껴졌다
행복은 토닥토닥, 두드림이다
얼굴 마사지를 받으며 만져주고 두드려주는 손길에서 애정을 느끼는 것이다
행복은 이야기 짓기다
특별한 묘사를 배웠던 인생 PT 워크숍, 이미 우리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어릴 적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이름은 메리였다는 게 떠올랐다
해피 엄마는 메리였다.
해피가 메리를 낳은 것이다.
우리 집에 행복과 기쁨이 살고 있던 거였다
행복의 향기는 리치 초콜릿향 커피다
한여름 아이스커피 대신 9월에 새로 들인 커피는 향으로 아침을 채운다
행복은 연필을 깎는 시간이다
연필이나 색연필을 깎을 때 자신에게 뿌듯해진다
심이 닳도록 무엇인가에 몰두하고 기억하고픈 문장에 밑줄을 그은 것이다
애정했음을 느끼는 것이다
행복은 평생학습관 열람실 번호다
배우고 성장하는 미래지향의 사람이 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100번 책상에 앉은 날은 더 크게 채워지는 느낌이다
뭔가를 하고 있을 때 의미가 생겨난다
행복은 기쁜 기분과 의미의 합이라는 말을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 행복이 쓰레기 분리수거처럼 생활을 정돈하는 일이라는 것을 떠올린 것이다
삶에서 고요함을 가지면 좋은 삶에 가까워질 거라는 마음이었다
[아티스트 웨이]에서 줄리아 카메론은 모닝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고요한 중심을 찾을 수 있다고 알려준다
오늘은 모닝페이지를 쓰면서 행복이 무슨 소용일까? 잠시 의심했었다
심호흡을 하고 내 안에 고요함이 찾아들었음을 받아들이니 '매일 행복 생각'이 완성되었다
** 모닝페너자이저와 함께 모닝페이지 하기
1. 준비물 - 노트와 펜
2. '모닝페이지는 우리를 반대편으로 데려다준다. 두려움의 반대편, 부정적 사고의 반대편, 우울한 기분의 반대편으로 안내한다.'
- 아티스트웨이 p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