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부러워하는 마음이 들어온다.
‘부러움’이라는 마음이 점점 커져서
시기와 질투로 변해버리면 그만큼 별로인 게 없다.
부러운 감정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마음이지만
그 마음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
시기, 질투, 꽁함, 미움으로 번져서
결국, 나 자신에게 두고두고 창피한 모습을 남기게 된다.
나는 항상 비교했다.
예쁜 친구들, 연기를 잘하는 친구들, 날씬한 친구들
차라리 “부럽다”라고 말하면 될 걸,
왜 그렇게 자존심이 상했는지...
입 꾹 닫고, 그렇지 않은 척하려 했지만
이럴 땐 연기를 ㄷ럽게 못한다.
부러움의 크기를 담을 만큼
내 안의 그릇이 크지 않으니 자꾸 새어 나왔다.
그것도 엄청 못나게... 질질질...
부러움의 상대를 미워하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자꾸 미워하려 노력했다.
상대가 나에게 무슨 행동을 해서가 아니었다.
그저 그런 감정을 느끼는 나 자신이 싫고,
동시에 부러운 걸 인정 못하겠으니
괜히 그 상대에게 탓을 돌린 거였다.
세상에서 가장 옹졸한 종지그릇.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만 점점 더 괴로워졌다.
내가 싫다고 내세웠던 이유들의 핵심이
결국 ‘부러움’ 이니깐..
부러워 죽겠다
부러운 감정이 방향을 잘못 잡으면,
내가 얼마나 얍삽해질 수 있는지를 나는 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정말! 별로다.
비교와 경쟁. 그리고 SNS 등등
시기와 질투가 여기저기 있을 수밖에 없는 요즘.
아주 다행히도, 나는 그 부러움의 악순환을 어느 순간 끊어냈다.
물론, 지금도 부러운 게 하나도 없다는 뜻은 아니다. ㅎㅎ
오히려 배우생활만 몰입하며 하고 있을 때보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나의 글을 쓰고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시작한 후로부터는
그 감정이 나를 옹졸하게 몰고 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게 됐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자꾸 가지려고 애쓰는 모습.
내 삶이 아니라 자꾸 타인의 삶 속에 들어가려는 그 모습들이
갑자기 웃프게 느껴졌다.
풉... 내가 왜 이러고 있었을까...?
요즘의 나는 부러워하는 마음이 들어올 때
부러움을 표현한다.
그리고 다시 차분히 앉아 내가 가진 걸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한다.
예전에는 부러운 마음이 들면
그 마음에 사로잡혀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면
이젠 그 부러운 감정에게도 제 역할을 줬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몰입하게 만드는 동력.
부러운 마음의 힘이 매우 크더라.
그 아까운 힘을 역이용하는 방법을 계속 찾는 중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부러운 감정은 생각보다 꽤 유연하다.
이제 나만 유연해지면 된다.
어제 스리슬쩍 들어온 '부러운 감정' 덕분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오늘이 되었다.
오늘은 나도 많이 유연했다.
Thanks to 부러움.
부러울 순 있는데 옹졸해지지 말자.
부러울 순 있는데 나를 내팽겨치치 말자.
부러울 순 있는데
그 감정도 굳이 붙잡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더라.
‘부럽다’는 마음은,
지금 내가 남의 집 앞을 어슬렁거리는 거랑 비슷해.
그냥 , 내 집 지키자.
그냥 , 내 집 돌보자.
집 나가면 ‘멍멍이’ 고생이잖아.
완벽하지 않아도, 정답이 아니어도
그저 자유롭게 적어 볼 용기
지금 이 순간
머릿속을 스쳐가는 생각들이
그냥 흩어지지 않도록
[오늘의 끄적임]을 이어가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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