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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똘똘하게 쓰고 싶을 땐 '용돈 관리 앱'

서울신문 기고_학교 대신 알려드립니다.

<작가의 말>
7월, 페이스북(페메)으로 메시지가 왔습니다. 서울신문 기자이고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기획기사를 여러 분야로 연재하고 있는데, 경제 전문가로 신사임당 주언규 님과 저의 기사를 쓰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식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라 흔쾌히 허락했고, 오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님께 도움이 될까 하여 저의 브런치에 공유합니다.

이 기사는 서울신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기획으로 전문가 재능기부로 기고되었습니다. 

Q. 초등학교 저학년인 동생이 최근에 1달에 3만 원씩 용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의 용돈관리를 도와주고 싶은데 쉽고 효율적으로 알려 주는 방법이 있을까요? (유하람, 여, 14살, 설악중학교, 1학년) 


A. ‘용돈 교육은 처음이지?’ 책을 쓴 작가 고경애입니다. 용돈을 잘 관리하려면 먼저 용돈 3만 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투자를 할 때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용돈도 모으기(저축), 쓰기(소비), 나누기(기부) 등 세 가지 용도로 구분해볼까요. 우선 모으기 저금통은 미래의 나를 위한 종잣돈을 마련하는 용도입니다. 배낭여행, 창업자금, 교육투자 등에 쓰기 위함이죠.


그리고 쓰기 저금통은 현재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등에 쓰는 용돈을 보관하는 용도입니다. 방학에 친구와 영화를 보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로 했다면 쓰기 저금통에 모아둔 금액 내에서 사용하면 되겠지요. 


나누기 저금통은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하는 돈을 모아두는 용도입니다. 연말 불우이웃 돕기, 헌금, 아프리카 말라리아 모기장 후원, 결연아동 후원 등 다양한 곳에 작은 정성을 나눠 준다면 돈을 가치 있게 쓸 수 있답니다.


용돈의 사용처를 구분해 놓고 필요한 만큼 쓰다 보면 한꺼번에 돈을 모두 사용하는 실수를 예방하고 똑똑한 소비로 내가 하고 싶은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Q. 학교에서 경제, 재테크 교육을 받을 때마다 강사 선생님께서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용돈기입장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용돈기입장을 적는 팁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김하랑, 남, 15살, 설악중학교, 2학년)          


A. 용돈 기입장을 적는 목적은 내가 돈을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지, 잔액은 얼마나 남았는지, 용돈을 잘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을 한눈에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기입장에 순서대로 적다 보면 꼭 사야 하는 것, 안 사도 되는 것, 잘 사용한 것에 대해 알 수 있고 앞으로 내가 쓸 수 있는 돈도 쉽게 확인할 수 있지요. 


하지만 기입장에 매일 쓴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럴 때 용돈으로 무엇을 샀는지 달력에 간단히 적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하고 싶다면, 용돈 관리 앱을 핸드폰에 저장하여 기록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용돈 관리 앱은 내가 사용한 돈을 그래프로 보여주기도 하고 사용한 장소나,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함께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용돈 사용을 기록하다 보면 올바른 돈 사용 습관이 형성되고, 기록이 쌓일수록 용돈 기입장을 사용하는 재미와 기쁨이 배가 될 것입니다.


 https://m.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808009009&cp=seoul

https://m.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711011004&cp=seoul


브런치에 용돈 교육, 사는 이야기, 전원주택, 요리와 동화 글을 쓰고 책을 만듭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이가 있습니다.

작가의 책이 궁금하다면,

용돈 교육은 처음이지? - YES24

용돈 교육은 처음이지? | 고경애 | 한국경제신문 i - 교보문고 (kyobobook.co.kr)

알라딘: 용돈 교육은 처음이지? (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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