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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만 시간의 법칙

-이상훈 「위즈덤 하우스」

by 바람


SWOT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


하루 24시간을 똑같이 가지고 누군가는 훌륭하거나, 유명하거나, 돈을 많이 벌거나,

자기가 원하는 일을 잘하거나 하는데 나는 왜 그중 하나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작가는 똑같은 1만 시간을 투자해도 사람들마다 결과가 다른 이유는 자신에 대한 탐구와 그에 대한 몰입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의 강점, 약점, 이 일을 하면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기회, 만일 잘못되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


이런 내용들을 파악해서 나 자신을 탐구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산수산하가 어렸을 때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걸 보고 나도 한번 해봤다.

그런데 옆에서는 쉬워 보였는데 막상 직접 해보니 앞으로 나가기는커녕 계속 양 옆으로 가면서 부딪히고 좌충우돌하다가 뒤집어지기 일쑤였다.

지금 내 상황이 그렇다.

이러다 얼른 포기해 버리는 게임처럼 내가 인생의 목표들조차 쉽게 손 놓아 버릴까 봐 걱정이다.


관심분야는 많고 시도는 잘 하지만 빨리 질려하면서 ‘이 산이 아닌게벼’라고 자조적으로 느끼는 내가 하루 3-4시간씩 십 년 이상을 꾸준히 몰입할 수 있는 건 뭘까 생각해 봤다.

책 읽기.

그건 할 수 있다.

십 년 후의 결과에 상관없이 하루 세 시간 이상 책을 읽는 건 기분이 좋다.

그래, 비교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걸 하면 된다.


단, 생계유지비는 벌어야 한다.


황금산의 산딸나무 꽃과 포엽(꽃을 둘러싸고 있는 변형된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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