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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지윤서 May 16. 2024

맞춤법이 알쏭달쏭할 땐 '우리말샘'을 열어요

출판계에 몸담아 온 이력 때문에 맞춤법에 예민한 편이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도 맞춤법에 맞지 않은 글자를 만나면 꼭 동그라미를 치고 바른 글자로 고친다. 혹, 맞춤법이 알쏭달쏭할 '우리말샘'을 열어 확인해 고친다.  


글을 쓰거나 원고를 검토할 때 가장 즐겨 찾는 사전은 '표준국어대사전'이 아니라 '우리말샘'이다. '우리말샘'을 더 애용하는 이유에는 '표준국어대사전'보다 더 나은 몇 가지 장점이 있어서다. 


첫째,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올라 있지 않은 전문용어를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분광반사율'이라는 물리 용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올라 있지 않지만 '우리말샘'에는 올라 있다.


둘째, 이용자가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에서 오자를 발견하거나 잘못된 사항을 발견했을 경우 '의견 제시'를 통해 수정을 요청할 수도 있고, 새롭게 생겨나 쓰이고 있지만 등재되지 않은 어휘를 '집필 참여하기'를 통해 사전에 직접 올릴 수도 있다. 실제로 '밀푀유'라는 단어에서 '잎사귀'를 '입사귀'로 잘못 표기한 것을 보고 수정을 요청해 반영한 경험이 있다. 말하자면 '우리말샘'은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완벽하고 풍성해지는 사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셋째, 맞춤법에 맞지 않은 단어를 입력해도 뜻풀이와 함께 규범 표기를 알려 준다. 예를 들어, '팜플렛'을 검색하면 뜻풀이와 함께 규범 표기가 '팸플릿'이라고 알려 주는 식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말샘'을 가장 많이 이용할 때는 외래어 표기를 확인할 때다. 외래어는 의외로 흔하게 알고 있는 표기와 다를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다고 생각하는 '악세사리', '메세지', '블럭'의 바른 표기는 '액세서리', '메시지', '블록'이다. 이처럼 외래어는 틀리기 쉬운 단어이므로 글을 쓰거나 문서를 작성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우리말샘'을 열어 확인할 필요가 있다. 



ps. 

실생활에서 발견한 오자와 '우리말샘'을 연결 지어 쓴 글을 오마이뉴스에 기고했습니다.  

혹, 관련 글이 궁금하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s://omn.kr/28n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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