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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상, 다른 사람

두 마음

by Bora


넓은 정원으로 들어서니

잘 정돈된 잔디와

울창한 나무숲 속에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카페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주위에 앉아있는 손님들 사이로

이 나라의 사람들은

고작 둘뿐

이곳이 어디인가 싶다

마끼아또 한 모금으로 마른 목을 축인다


두발 내리고 살아가는 땅에서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잠시 마음이 어수선했으나

오늘만큼은 이기적이고 싶다

그럼 좀 어떠랴



Nina furaha

(행복합니다)



카페 초입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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