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배추

김치 준비

by Baraka

로칼시장에서 배달 온 배추

케냐 사람들은

차이니스 배추라 말하고

한국 사람들은

코리안 배추라고 한다


중국 사람들은 배추를 볶아 먹고

케냐 사람들은 배추 대신에

속이 단단한 양배추를 볶아 먹고

한국 사람들은 배추로 김치를 담그고

된장국이나 나물 무침으로 먹는다


잎사귀가 푸릇하고 싱싱한 배추가

큰 자루에 30kg로나 담겨 왔다

하루가 지난 다음날 오후에

큰 고무대야 안에 배추를 넣고

잎사귀가 푹 잠길 만큼 물을 채운다


바쁜 일로 시간이 없는 날엔

종종 게으름을 피우며

김치 담그기를 뒤로 미루곤 한다

케냐에서 김치를 먹을 수 있음에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