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수업을 시작한 WNS는5월 30일이면 두 달간 긴 방학에 들어간다. 지난해에 이 학교에서 첫째가 졸업을 했고 8월이면 둘째는 12학년, 셋째는 10학년이 된다.
WNS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있는데학생인원은 약 340명쯤이다. WNS는 NICS(Network of International Christian Schools)라는 곳에 속해 있다. 국제기독교학교네트워크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13개국 15개 학교로 구성되어 있고 교사들은 100프로 크리스천이다. 학생들은 종교와 상관없이 입학이 가능하지만 부모님은 종교활동(예배, 성경수업, 디사이플 쉽)에 동의를 해야만 한다.
최근에 비가 많이 내려서 잔디가 초록초록하다. 넓은 운동장에서 축구경기와 여러 행사가 치러졌을 것이다. 학교 펜스 너머의 숲은 금방이라도 커다란 동물이 튀어나올 것처럼 1년 365일내내 초록 나무가 무성하다.
두 딸은 아침 7시 10분경에 집에서학교로 출발하면 7시 40분 또는 50분쯤에 도착한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는교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이 학교의 룰이다 보니 아이들은 야외 의자에 앉아서 친구들을 기다린다고 한다. 수업이 끝나는 시간은 3시 30분이다. 수업 후에는 축구, 배구, 농구, 수영, 수구, 헬스등 다양한 운동을 주기적으로 돌아가면서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학기에는 딸즐은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오는 것을 선택했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아이들은 집에 4시나 10분쯤에 도착한다. 한 학기 동안 애써 주신 선생님들과 스태프 그리고 학생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 주고 싶다.
5월 17일(금), 감사 일기
1. 아프리카 한글학교 교사연수회에서 김택수 교수님으로부터 학습지도법에 대해서 강의를 들었다. 줌으로 강의를 듣는데도 큰 도전이 되었다. 준비한 임원진들에게 감사.
2. 재케냐한글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한 지올해 12월이면 10년째다. 힘듦보다 기쁨과 감동적인일이 더 많아서 감사.
3. 브런치에 올린 '벌금 2백만 원'이 조회수 55,000 그리고 '밑반찬만 14가지'는
32,000이 넘어간다. 글을 꾸준히 써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 본다. 글을 읽어 준 독자들에게 감사.
4. 차요태와 양파와 매운 고추로 피클을 만들었다. 소스는 간장과 물, 설탕, 약간의 소금과 식초를 넣고 통후추와 올리브 잎을 넣었다. 맛있는 피클이 기대가 되니 감사.
5. 저녁에 남편이 가족들을 위해서 삼겹살을 굽고 설거지까지 마쳤다. 식사를 준비한 남편에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