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부산의 밤

113

by Bora

한산한 섬진강 휴게소에서

아점을 먹고

달리고 달려

길고 긴 터널을 지나 도착한 부산.


초입부터 50층 높이의 건물이

빼곡히 도시를 채운다.

해운대구의 아파트 단지가

묘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높고 크고 세련된 도시 뒤엔

초록의 산, 앞쪽은 검푸른 바다.

안개가 하늘에서 스멀스멀 내려오는

환상적인 도시의 밤이다.


26년 만에 방문한 부산의 밤은

홍콩의 밤보다 더 화려하다.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큼한 사랑처럼 도시가 매력적이다.



50층 아파트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