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마음의 추

미안해

by Bora


그때는 그 행동이 그녀에게

최상이라고 생각했어.

아무 상관없이 스쳐가는 너의 눈에

그녀에 대한 나의 배려심이

오히려 상처가 되었다면

미안해,

.

.

.

그건 오히려 나의 예민함이라면

정말 다행이지 뭐야.



너에 대한 생각이 깊지 못했던 거라며

며칠이나 나 자신을 자책했어.

마음에 작고 단단한 추 하나가

매달려 있는 것 같아서

혼잣말로 몇 번이나 되뇌었던 말

미안해,

.

.

.

그래서 그런 걸까.

그나마 마음이 가벼워지지 뭐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