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분헤 본 닥풀과 금화규 구분은 이렇더라
닥풀 꽃과 금화규 꽃은 꽃모양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꽃 색깔도, 크기도, 피는 시기도 같다. 그래서 웹상에 닥풀과 금화규가 혼동된 경우가 많은가 보다. 닥풀 꽃이 금화규보다 약간 작다는데 둘을 따서 나란히 놓고 봐야 가능한 구분이다. 게다가 성장 환경에 따라 꽃 크기가 달라지기에 이런 구분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닥풀을 금화규, 금화규를 닥풀로 잘못 알고 쓴 경우도 많고, 닥풀과 금화규, 황촉규화, 노랑 히비스커스를 같다로 쓴 경우도 많다. 닥풀과 금화규는 다르다. 닥풀의 다른 이름은 황촉규화. 금화규의 다른 이름은 노랑 히비스커스이다. 웹상 효능 설명도 차이가 많다.
신사임당 표충도 중에 황촉규를 그린 그림이 있다. 개구리가 있는 그림이 그것. 이 그림을 보고 접시꽃을 그렸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접시꽃을 아는 사람이라면 말도 안 돼! 소리도 나올 정도로 잎모양이 전혀 아니다.(접시꽃 다른 이름이 촉규화다) 아닌가? 몇백 년전 접시꽃 잎모양이 달랐나?
현재 닥풀과 금화규를 구분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잎모양이다. 닥풀은 잎이 길게 길게 갈라져 있다. 반면 금화규는 잎이 비교적 넓은 편이다. 닥풀은 비교적 어른 키 정도로 크게 자라고 금화규는 어른 허리나 가슴높이 정도로 자라는 것이 보편적인 것 같다. 일부 지역에서 특용작물 금화규로 재배하는 것은 아욱잎처럼 잎이 넓고 아주 크게 자라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