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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긋다 Aug 16. 2024

새로운 무대의 발견

회사와의 관계


입사 초기에는 회사가 나의 온 세상이고 전부였다.

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는 회사와 관련된 이들로 얽혀있었다.

회사라는 교집합을 매개로 사적영역과 공적영역을 완벽하게 일치시켜

나라는 사람의 가치도 이 안에서 결정된다고 믿었다.


그러나 내가 공들인만큼 당연하게 따라오지 않는 인생공식에 서서히 지쳐갔고,

조금씩 다른 세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회사에만 뾰족해있던 나의 시선을 조금씩 덜어내어

회사 바깥의 세상으로 옮겨놓았다.


각기 다른 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시선을 마주하게 되면서

회사만이 고정된 단하나의 답이 아니란 것을 문득 깨닫게 되었다.

공적인 밥벌이가 아닌 사적인 밥벌이에 대하여 나누는 다양한 인사이트는

일상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해주었다.


나의 인생의 공연을 펼치기 위해 하나의 무대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공연을 수행하는 주체로서 어느 무대를 선택할지, 어떤 공연을 할지는

언제나 나에게 달려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긋다

'추진력갑','끈기력장애'의 7년 차 만년직장인.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살고싶어,

좋아하는 일로 고군분투 나다운 나를 기록해가고 있습니다.

- 인스타그램 : @geut__ta

https://www.instagram.com/geut__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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