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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긋따 Jul 19. 2024

널 이해해, 근데 나도 이해해.

나를 더 이해해.


무뎌진 감정만큼 그어진 여러 개의 선은 어느덧 나를 지켜주는 마지막 보호선이 되어 타인을 위한 편집증 환자가 되는 일을 멈추고, 지금의 나를 나답게 더욱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그 친구가 그 이야기를 내가 아닌 다른 친구에게 먼저 말하고 싶은 마음도 친구의 자유 영역이다. 서로 간의 감정의 농도의 값이 반드시 동일해야 할 필요도 없다. '친구'라는 관계를 처음 맺으면서 지금까지 '동일시의 함정'때문에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컸던 게 아닐까. 당연히 그래야 하는 사이는 없다는 깨달음에서부터 관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게 되었다.


긋따:) (@ geut__ta)

'추진력갑','끈기력장애'의 성격이지만,

죽기 일보직전에 진짜 꿈을 찾게 되어

나답게 잘 사는 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 인스타그램 : @geut__ta

https://www.instagram.com/geut__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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