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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긋다
Jul 19. 2024
널 이해해, 근데 나도 이해해.
나를 더 이해해.
예전에는 나와 속을 터놓고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의 소식을
다른 친구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될 때면
혼자 서운하고 속상해서 내가 그 친구에게 소원하게 했던 부분이 있었는지,
괜히 나를 괴롭혀가며 고민에 빠지곤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별 생각이 없다.
내 친구의 1순위가 누구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모든 것에서 의미를 찾아냈던 열정도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더라.
조건적으로 응수하는 관계들에
하나 둘 염증을 느끼면서
서로 간의 감정의 농도 차이에 무뎌지게 되었다.
무뎌진
감정만큼
그어진
여러 개의 선은
어느덧 나를 지켜주는 마지막 보호선이 되어
타인을 위한 편집증 환자가 되는 일을 멈추고,
지금의 나를 나답게 더욱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관계에 대한 만족감이
잠시 나를 풍요롭게 할 수는 있어도
온전히 나를 완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서른이 훌쩍 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긋다
'
추진력갑
','
끈기력장애
'
의 7년 차 만년직장인.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살고싶어,
좋아하는 일로 고군분투
나다운 나를 기록해가고 있습니다.
- 인스타그램 : @geut__ta
https://www.instagram.com/geut__ta/
keyword
친구
감정
타인
Brunch Book
서른 훌쩍
01
널 이해해, 근데 나도 이해해.
02
말을 할까? 말까?!
03
새로운 무대의 발견
04
나를 다시 발견하려면
05
반짝이는 순간이 지나가고 남은 것.
서른 훌쩍
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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