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열정과몰입러가 있다면

나는 나만의 속도로,

by 긋다


회사에서 같은 팀 직원을 잘 만나는 것은

큰 복이다.

요령만 피우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애물단지 직원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의 몫만큼

업무 독박을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를 만나도

말 못 할 고민이 생기곤 한다.

과도한 열정으로

내 일, 남의 일 구분 없이

업무에 몰입하는 열정러들 역시

월루 직원 못지않게,

평범하게 일하는 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친구들이 옆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덩달아 점점

과몰입러가 되기 시작한다.


분명 내가 맡은 업무를 다 하였지만,

그 이상을 하는 직원이 있으면

나는 아무것도 안 한 셈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상사들은

한 가지를 시켜도

열 가지를 해오는 열정러가

너무 예쁘고 기특할 것이다.


그러니 인정과 보상은

단연 열정러에게 몰아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나 역시 과몰입러를 자처하게 되면

머지않아 제 풀에 지쳐

큰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지속되지 못할 열정은

애초에 시작하면 안 된다.


무리하게 일에 허덕이며 살 바에는

열정도, 몰입도

내가 꾸준하게 책임질 수 있는 만큼만 해야 한다.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야만,

그동안 내가 쌓은 열심과 노력이

독으로 변하지 않을 수 있다.




긋다 (@geut__ta)

회사밖 정글에서 생존하기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진짜 좋아하는 일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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