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슬기로운 환자 생활
오늘 누가 말했다.
죄책감이 없어 본인은 스트레스 없이 행복해하는 동료가 있다고.
빛의 속도로 내 언어로 번역되었다.
'죄책감만 없어도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행복할 것 같다.'
사람들이 느끼는 죄책감에는 정당한 죄책감도 있겠지만 불필요한 죄책감도 있으니까.
그 불필요한 죄책감 대신 하고 싶던, 해야 했던 말이나 지르고 사는 건데.......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못하고 만 사랑한다는 말 많이도 했고, 정말 벅차게 감사한 순간에는 그 말이 안 나왔다. 나에게도 이유가 있었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말 한 마디로 대체할 수 없는 감정들이었기에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썩 잘 표현되지 않더라도 상대에게 내 진심을 더 많이 표현하고 살걸.
나는 왜 이런 생각을 검사 결과 들으러 가기 전 날에야 하게 되는 걸까? 나도 이제 스트레스 없이 행복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