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슬기로운 환자 생활
요즘 사건 뉴스가 눈에 자주 띈다. 자막만 봐도 힘든 상황이 그려지는 음주운전 차량 피하려다 사망했다는 20대 여자 친구들, 휴직 중인 가장인 나에겐 안타깝기가 남다른 PC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럿을 다치게 한 취준생.
그러나 그중에서도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해서 다급한 보호자에게 던져진 아이들을 받아 주는 이웃들의 영상이 마음에 남는다. 세계 이곳 저곳에서 다들 쉽지 않게 살아가는구나.
병이 나고서 죽는 것만큼 사는 것도 무서울 때가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이렇게 힘들 때 믿었던 사람들이 뒷모습 보이는 일에 실망과 분노를 넘어 허탈함도 느끼는데, 그래도 저런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그저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꺼이 생명을 구하러 나서는 모습 속에서 사람에 대한 희망을 보게 된다.
나는 뭐 얼마나 이타적이었다고. 그러지 못했으니 지금 이런 병에도 걸린 것일지도...... 이런 생각들 끝에, 오늘의 마무리는
'그러니 나를 포함해 우리 모두 잘 살자. 나쁜 짓은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