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8(월) 콩스테이 입소 후 첫날밤을 보내고 실질적인 첫날
어머니가 먼 길 오시느라 많이 피곤하셨던지 어제 많이 못 드셨다. 잠은 그래도 좀 주무셨다는데... 첫날밤이 어떠셨을까? 콩스테이 입소 후 첫날밤을 보내고 본격적으로 삼시 세 끼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첫날이라고 할 수 있는 날이다.
아침식사
저탄수대파스콘, 양상추 브로콜리 리코타치즈 샐러드, 아보카도
아침은 간단하게 시작해 보았다.
워낙 서양식도 가리지 않고 잘 드시는 어머니이기에 가능한 식단.
오전 스트레칭
저탄고지, 키토제닉 식단에 가장 어울리는 운동은 사실 30분 가볍게 걷기!
그러나 일단은 집에서 슬슬 운동을 시작해 보고자 실내운동을 하기로 했다.
어머니 근육의 가동범위를 넓히고 면역력 향상을 위해 가볍게 스트레칭으로 시작하려 했으나...
힙으뜸 유튜브를 틀게 되었고... 결론은 무척이나 힘들었다.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서둘러 종료시킴 ㅋㅋㅋㅋ
가족예배드리기
성경말씀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는 좋은 시간~
어머니가 계시는 동안 잠언을 읽었다. 지혜의 시작. 가족예배를 드릴 때 주로 잠언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점심식사
아몬드밀크에 불린 오트밀 30g, 아몬드 호두 25g
점심식사 후,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
“우리 점심 언제 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드신 게 점심이에요 ㅋㅋㅋㅋ ㅠㅠ
다행히 어머니가 크게 배고프다고는 하지 않으셔서.. 일단은 그냥 더 드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의 몸 상태를 세심히 살펴서 더 늘릴지 줄일지 결정해야겠다. 너무 무리는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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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준비
저녁식사
가리비버터구이, 양배추찜, 부추김치, 김치, 멸치, 아보카도, 상추, 삼겹살양파구이(애들만 밥 추가)
이것저것 할 게 너무 많아서 가리비가 또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아쉽다... 원래 되게 맛있는 메뉴인데.. ㅠㅠ 가리비 수난시대.(음식을 할 때 미리 식는 시간을 고려해서 먼저 준비할 것이 머릿속에 정리가 탁탁 되어 있어야 하나보다 ㅠ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어머니가 많이 드시진 못하셨다.
배가 별로 안 고팠다고 하시는데.. 흐음.. 맛이 없...??? ㅋㅋㅋㅋ ㅠㅠ
식후에 ‘애사비 두 숟갈 넣고 희석시킨 물’을 드렸다.
어머니는 이거 반만큼만 타드렸다.
요즘 완전 중독된 애사비~~~ 이거 너무 매력적이다!
2021.1.18(월) 사실상 첫날
스트레칭 할 때 만져본 어머니 팔다리 붓기가 엄청 심하게 딴딴하게 느껴졌다.
첫날 잠은 보통으로 주무심(5시간)
물 700ml
컨디션 보통
체온 37.2 (저녁에 열감 없었음. 평소엔 으슬으슬 추운데 그런 점 없음)
가볍게 운동 O
동네 주민센터에서 무료로 해주는 인바디 검사하러 가보자고 어머님께 바람을 넣었다. 가면 피검사도 해서 콜레스테롤과 이것저것 검사해 준다고, 오전에 물도 못 마시게 했는데... 출발 전에 전화해 보니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안 한다고 했다.... ㅠㅠ
기적의 식단 시작 전에 이것저것 수치 측정하고 시작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덕분에 자연스럽게 16시간 공복이 비슷하게 유지되어서 다음날부터 간헐적 단식을 시작해 보겠다고 하셨다. 단식의 장벽을 낮춘 셈이 되었다.
어머니가 지나가는 말로 한 말씀하셨다.
“밥은 아예 안 먹는 거니?”
밥만 빼고 다 드리는데... ㅠ
시어머니가 콩스테이에 입소한 후 또 하루가 순조롭게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