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시어머니 기적의 식단 프로젝트 16. 열다섯째 날
와플로 구우면 다 맛있어짐!
어머니 기적의 식단을 하면서 처음으로 사용하게 된 와플기계.
이 녀석으로 구우면 뭐든 맛있어진다 ㅋㅋㅋㅋ
아들들이 먹다 남긴 식은 카레밥을 눌러봤더니 신세계~ 애들이 또 달라고 난리다.
옆에서 냄새만 피우고 어머니에게는 아침부터 탄수화물을 드리지 못해서 조금 죄송했다.
점심식사
사골야채수프, 발사믹소스 양상추, 파프리카 샐러드, 코코넛오일로 구운 고구마 두 조각, 블루베리 요거트
고구마를 코코넛 오일로 구우면 얼마나 맛있게요?
근데 이게 찐 고구마보다 더 좋다니?! 약간 믿을 수는 없지만, 일단 맛있으니 합격 ㅋ
어머니의 특별 주문: 대파스콘
어머니가 웬만하면 나에게 요리 앵콜을 잘 안 하시는데, 이건 특별하다!
어머니에게 간택된 녀석. 대파향이 솔솔 나는 대파스콘이다.
밀가루가 아닌 아몬드가루로 만들어서 혈당을 덜 올리리라 믿는다.
키토식 짬뽕 만들기 도전
이젠 하다 하다 짬뽕까지 집에서 만든다고???
내가 이연복 셰프가 된 기분이 들었다.
어머니가 지원해 주신 금액으로 팡팡 돈을 쓰니, 금액적인 면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무엇보다 재료손질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바로바로 여쭤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안 그럼 내가 어찌 오징어 손질을?! ㅋㅋㅋㅋ
저녁식사
짬뽕, 삼겹살, 김치
불맛 가득 나는 짬뽕은 아니지만 후추가 다했다.
후추맛으로 먹은 짬뽕.
매일 기름진 음식만 먹다가 특별식으로 먹은 짬뽕에 꽤나 만족스러워하신 어머니.
그러나 두 번은 드시지 않으셨다.
프로젝트 이름을 바꿔야 하나.
2주 아니고 보름간 기적의 식단 프로젝트.
그러나 이게 얼마나 더 길어질지는 모른다는 사실.
애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