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만나는 사람에게 행운이 있기를
새벽에 환승장에 있다가 잠시 휴식시간이 있어 커피숍에서 혼자 모닝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새벽에 봤던 외국 유학생이 쪼르르 와서 자기 아이폰이 충전이 잘 안된다고 묻는다.
조금 도와주니, 여행용 변압기가 없는데 노트북을 어떻게 충전할까를 묻는다.
(아.. 이럴 때, oo 회사 직원이 아니라 한 명의 사람으로 휴식을 취하는데, 내 소중한 사생활 시간을 방해 받는 느낌이 든다. 선을 긋고 싶은 마음이 잠깐 스쳐 지나갔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 먹는다.
근무 시간이라서기 보다, 누가 알아줘서가 아니라, 내가 만나는 한사람에게 정성스럽게 대하자는 것이 나의 모토가 아닌가, 하면서.)
"아... 다음 비행기 저녁이니? "(물론, 영어로 했습니다... 중국어가 안되기도 하고 영어를 하는 유학생이라 눈높이 언어 선택) 시간 많이 있으니 4층 환승 라운지 가 보렴. 오랜 시간 보내기에는 그 곳이 좋을 거야, 혹시 변압기 있을지도 한번 찾아보고, 아니면 거기 미디어 라운지도 있어서 인터넷 무료 이용 가능해" 하며
내가 찍은 사진을 주르륵 보여주었다.
다시 출근하며 휴식 시간에 들렀던 환승 라운지. 미디어라운지, nap zone, 안마 의자 등등
공간도 쾌적하고 좋은데 감탄하다가, 사람이 너무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이렇게 쓰이네.
그 친구는 바로 노트북을 넣고 가방을 들더니 환승라운지를 향해 떠났다.
나를 만난 사람 한 명이라도. 내 작은 도움으로 이 곳에서 기분이 좋아지기를.
오늘의 미션, 클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