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꽃이 폈다
봄이 되면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작은 꽃,
별꽃(Stellaria media)
작다
너무 작다
아주 작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다
한 참을 두리번거린 후에야 나에게 온다
별꽃(Stellaria media)은 그 크기와 미미한 존재감
때문에 종종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 그러나 이 작은 꽃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그 무엇보다도 깊고 소중하다. 오늘 나는 이 별꽃의 이야기를 통해, 작은 것들이 지닌 소중함을 배운다.
봄의 일곱 가지 풀 중 하나 별꽃은 길가나 밭둑, 들판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다. 그 크기는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별처럼 빛나는 다섯 개의 꽃잎이 우리를 반긴다. 그 소박한 아름다움 마치 우리 삶 속 작은 기쁨들과 같다. 별꽃을 바라보며, 우리는 작은 것들이 지닌 아름다움과 그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작은 것들이 지닌 소중함을 이야기할 때, 나는 헬렌 켈러의 명언을 떠올린다. “가장 아름다운 것들은 눈으로 볼 수 없고, 만질 수도 없어요. 그것들은 마음으로 느껴야만 해요.” 별꽃 역시 마찬가지다. 그 작은 존재감 속에는 우리가 쉽게 놓치기 쉬운 아름다움과 소중함이 담겨 있다
아주 작은 별꽃 너
혜랑
똑 똑 창문을 두드립니다.
똑 똑 문을 두드립니다.
창문 밖에서 그녀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 밖에서 그녀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스르르 창문을 열어봅니다.
스르르 문을 열어봅니다.
창문을 열고 문을 열고 그녀를 맞이할 채비를 합니다.
사방을 살펴봐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소담스레 핀 그녀가 나를 부르는 소리였음을
한참을 주위를 배회하고서야 알았습니다.
아주 작은 별꽃 너,
봄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안고 내게 온 것입니다.
별꽃은 아주 작은 조각이지만
이 작은 꽃들은 땅을 덮어 토양을 보호하고,
수많은 곤충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그 존재는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한다.
우리가 별꽃을 쉽게 지나치듯,
우리 삶 속 작은 것들도 쉽게 간과한다.
그러나
그 작은 것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됨을
별꽃의 소중함은 역사 속 여러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대 로마에서는 별꽃이 약용 식물로 사용되었다. 그 작은 꽃은 상처 치유와 염증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믿어졌다. 현대에 와서도 별꽃은 천연 약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별꽃을 이용한 차나 연고는 여러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처럼 작은 것들이 지닌 가치는 종종 우리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별꽃은 그 크기와 달리 우리에게 큰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순간들, 예를 들어 가족과의 짧은 대화나 친구와의 소소한 만남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상기시켜 준다.
별꽃은 또한 우리에게 겸손과 감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별꽃처럼 작은 존재도 자신만의 역할과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자신을 낮추고, 주위의 작은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마하트마 간디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자신이 보고 싶은 변화가 되라”고 말했다. 이는 별꽃처럼 작은 존재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별꽃은 그 크기와 존재감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작은 것들의 소중함, 그들이 우리의 삶과 생태계에 주는 혜택, 그리고 겸손과 감사의 중요성. 별꽃을 통해 우리는 우리 주위의 작은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과 같지 않을 것이다.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별꽃을 바라보며, 우리는 비로소 작은 것들의 진정한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별꽃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세상의 모든 작은 것들이 모여 큰 아름다움과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 작은 꽃들은 우리에게 그 자체로서 충분히 소중하고, 또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