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나를 산다

나를 사는 하루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365 )

by 너라서러키야 혜랑


나는 이제, 나를 산다


“그 누구도 나 대신 나를 살아줄 수 없다.”
— Virginia Woolf



질문으로 여는 삶의 문


나는 언제 마지막으로 '나'를 살았던가.
생각해보면
삶의 아주 오래된 문화 속에서
나는 이미 나를 뒤로 밀쳐놓은 채 살고 있었다.
생활 깊숙이 스며든
_“엄마는 당연히 그래야지”_라는 문화.
가족을 위한 선택이 곧 ‘나’라고 믿었던 시절.
그 책임감은 익숙했고,
어느새 나는 ‘한 사람’이 아닌 ‘한 역할’로 살아가고 있었다.


타인으로 산 시간들
나는 엄마를 살았다.
세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일구고
누군가의 딸로,

누군가의 며느리로 살았다.


가끔 거울 앞에 섰을 때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이었을까?”
속으로 묻기도 했지만,
대답할 시간은 늘 ‘다른 사람’을 위해 쓰였다.
아이의 숙제,
식사 준비,
시댁 행사,
엄마의 걱정…
나는 늘 누군가의 하루를 대신 살아주고 있었다.

그렇게 산 세월이 어언 60년 가까이


나를 살기로 결심한 오늘
이제는,
내가 누구의 딸,아내,엄마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나'라는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다.
누구에게 이해받지 않아도,
누군가가 의아해해도
나는 이제
나를 살기 위한 길로 가고 있다.
그 길은 낯설고
조금은 불안하지만,
처음으로 “이건 내 하루야”라는 감각을 안고 걷고 있다.



ㅡ 나를 사는 하루ㅡ


오늘의 나는
가족이 아닌, 사회적 역할이 아닌
그냥 나로서 하루를 살기로 했다.
그리고 그 하루는
기록할 가치가 충분했다.
왜냐하면 오늘의 삶은 나를 생각하고 나를 쓰고 나를 실천하고 모든 생각의 중심에는 내가 있었다.
오늘은 누구의 것도 아닌
오직 나의 것이었으니까.






오늘의 질문


“당신이 가장 오래 살았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오늘, 그 역할에서 한 걸음 나와 볼 수 있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하고 싶나요?




#엄마가아닌나로 #이제는나를산다 #역할에서존재로
#가족의이름으로사라진나 #너라서러키야 #수노ai

#나를사는하루 #해피맘혜랑 #나를되찾는글쓰기
#살기시작하는사람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9화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나를 사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