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안 했는데 지치는 이유

나를 사는 하루


나를 사는 하루 12


아무 일도 안 했는데 지치는 이유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감당하고 있었다.”
— 너라서러키야ㅡ


#지친마음의정체 #감정의배경작업


– 고백으로 시작하는 하루 -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지칠까.
누구를 만난 것도 아니고
무언가를 성취한 것도 아닌데
몸은 바닥에 붙고,
머리는 먼지를 뒤집어쓴 것처럼 멍하다.
그런 날이 있다.
아무 일도 안 했는데, 모든 감정이 지나간 날.

– ‘감정의 백그라운드 앱’이 켜져 있을 때
생각해보면
나는 아무 일도 안 한 게 아니었다.


✔ 누군가의 말 한마디를 곱씹었고,
✔ 하지 못한 일들을 마음속에서 끝없이 복기했고,
✔ SNS 속 남의 삶과 내 삶을 비교했고,
✔ 무의식 속에서 내일을 걱정했다.


겉으로는 아무것도 안 했지만,
속으로는 하루 종일 감정의 백그라운드 앱이 돌아가고 있었다.


– 무기력은 감정의 후폭풍


지금 이 지침은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감당하지 못한 감정들이 밀려온 자리다.
무기력이라는 감정은
때로는 너무 많은 감각을
제때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온다.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언제든 다시 호출된다.



에필로그 – 나를 사는 하루의 선택


오늘의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은 나를
책망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오늘도 살아냈다는 사실만 적어두기로 했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이리 피곤하지?”
라는 말 대신
이 문장으로 나를 다독였다.
“오늘의 나는, 감정을 감당하느라 애썼다.”



오늘의 자기화 문장


아무 일도 안 했는데 지친 날,
나는 감정을 감당하느라 하루를 썼다.



나를 들여다보는 창문 (사고 질문)


오늘 나는 어떤 감정의 찌꺼기를
  마음속에서 다시 읽고 있었을까?
나를 지치게 만든 감정의 ‘배경작업’은
  무엇이었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나에게
  내가 건넬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문장은?



#지친마음의정체 #감정의배경작업
#아무것도안했는데피곤해 #보이지않는노동
#나를사는하루 #자기화사고법
#무기력의이름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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