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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혜연 Oct 26. 2020

살아남아줘서 고마워

누구나 특별한 인생을 살고 있음은 지당한 말이다. 인생이 너무 정형화되어 있다면 오히려 살기 너무 갑갑할 것이고 나름 변화가 있는 세상 속에서 감정과 이성이 충돌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일상 가운데 나를 지탱하는 것 그 자체는 매우 특별함에 틀림없다.


사실 우리는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는 표현이 더욱 정확하다. 우리 주변은 매우 위험한 것들로 연결되어 있고 한 걸음 내딛고 숨을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에너지들을 필요로 함과 동시에 그 누군가는 이 쉬운 것이 아주 어려울 수도 있다.


가장 가깝게는 도로 위의 자동차들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일 분에 몇 명씩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범법행위를 하지 않았음에도 목숨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내가 잘못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어떤 인연에 있어 내가 위법행위 차량의 옆에 있었단 이유만으로 목숨이 사라지는 순간이 하루 24시간 내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지금 이 순간 내가 숨을 쉬고 있다면 오늘 중 지금을 살아오기까지 뚜렷한 정신을 들고 있었다는 뜻이며 냉철한 이성으로 현실을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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