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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혜연 Oct 26. 2020

완성적 삶의 잣대

과연 완성적인 삶의 잣대는 바로 무엇일까. 단순히 우리가 세상에 살아남는 것만으로는 훨씬 멋진 인생을 설계하고 실천하기에 부족하다. 지금껏 무사히 살아남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더욱 멋있게 남은 인생도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얼마큼 살아갈지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황에서 가치 있는 일을 실현하기란 현재로써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할지도 모른다. 또 훗날의 밑거름이 된다 할지라도 그렇지 못한 상황 앞에서 많은 것을 손해 보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앞으로 자신의 수명이 언제 다할지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영적 수련과 마음공부를 일상 속 유지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가는 날을 맞추는 사람은 몇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그러나 자신이 가는 날을 알아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언제 가더라도 완전하고 멋있는 사람이었노라 이야기할 수 있게끔 지금 이 순간을 현명하게 잘 살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즉 지금은 다소 손해 보는 것 같지만 분명 이 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과연 현실에서만 족할까. 현실 그 이후에도 자신이 지니고 있는 선택의 습관은 연속적일 것이며 그 업으로 인해 더 나은 이후의 세계도 연출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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