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관계의 시작을 찾아서(1)

#고양이,개,그리고 사람의 자화상

by 도슨트 춘쌤

01. 관계의 시작을 찾아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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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검프(자화상).PNG


여기는 만남의 관입니다. 미술관의 첫 번째 그림들이 모여 있는 곳이죠. 여러분 앞에 있는 그림은 우리 미술관을 대표하는 그림입니다. 바로 요하네스 검프의 「자화상」입니다. 이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오늘 오신 관객들의 조상들이 보이실 겁니다.


냥: 거울 밑에 저희 조상님이 보이네요! 캔버스 밑의 개를 향해 가르랑 거리고 계세요.


잘 보셨습니다. 그림 속 자화상은 특이하게도 3명의 자화상을 담고 있습니다. 거울 속 자화상, 그림을 그리는 뒷모습의 자화상, 캔버스에 그려진 자화상입니다. 각각 거울 속의 ‘나’는 과거와 고양이를 상징하고, 진짜 ‘나’는 현재와 사람 그리고 그림 속의 ‘나’는 개를 상징합니다. 화가는 왜 이런 상징성 가득한 자화상을 그렸던 것일까요?


개: 캔버스 밑의 저희 선조가 거울 아래 고양이를 향해 으르렁거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경계의 의미를 담고 있죠. 미래의 ‘나’가 과거의 ‘나’에 대한 경고가 아닐까요?


자화상은 페르소나를 상징합니다. 페르소나(persona)는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하던 가면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사람(person)으로 발전했습니다. 인생 속 사람은 누구나 페르소나를 쓰며 살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과거를 상징하는 자화상은 곧 고양이처럼 살았던 나. 그리고 미래의 캔버스 속 자화상은 개처럼 살아갈 나를 그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냥:그렇다면, 왜 화가는 굳이 우리들의 조상인 고양이와 개를 과거와 미래의 페르소나의 상징물로 넣은 건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과 고양이, 개의 만남 속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 했던 고양이와 개의 상징성 때문이죠. 그래서 이 그림이 우리 미술관의 첫 번째 그림이 된 것입니다.


개: 그렇군요. 그럼 저희 조상은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 관계를 맺게 되었나요? 사람들은 우리와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궁금합니다.


네! 이제 다음 보실 그림이 바로 개의 조상들과 인간의 관계를 잘 보여줄 것입니다. 자 이 암각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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