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인들에 대한 인식개선에 힘쓰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출간한 <ADHD 교사엄마가 ADHD 아이에게 전하는 학교생활백서>가 현재 감사하게도 예스 24에서 '가정살림 분야 주간베스트 top100 7주'를 달성했습니다. 종합 베스트도, 주간베스트 top 20도 아니지만 그래도 소중하고 감사한 나날입니다.
작가가 되고 가장 먼저 나타난 삶의 변화는 기상 직후 행동이에요. 판매지수에 일희일비하면 안 되는 걸 잘 알면서도 눈뜨자마자 하는 건 예스 24에 들어가서 판매지수를 확인하는 거지요.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가까운 지인이 제게 그럽니다. 하루 판매지수 자꾸 보며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고, 그러면 길게 못 간다고... 삶이 피폐해진다는 겁니다. 시간이 흐르면 점차 덜 보게 되겠지요? 그때까진 조금은 즐겨 보렵니다.
그 사이에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한 교대 상담대학원 교수님께서 제 책을 읽고 강연제안을 주셔서 감사하게도 저명한 분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다녀왔어요. 출간 기념 온라인 북토크도, 이 책 출판사인 에듀니티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영상 촬영도 있었어요. 현재 2개의 영상이 업데이트가 되었어요. 브런치 작가이기도 하신 이사비나 선생님 유튜브 채널 촬영도 있었네요.
그렇게 이런저런 강연과 유튜브 촬영 대본 작성 등으로 나름 바쁜 한 달 반을 보냈어요. 그러면서 다음에 쓸 책 구상도 하고, 틈이 날 때마다 책도 작년보단 더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문제는 글이 잘 써지려면 제 기분이 좋고 행복해야 하는데.. 최근 개선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극심한 층간소음이라는 개인적인 일로 자꾸만 부정 회로가 돌아가려 한다는 거예요. 겨우 멈춘 제 부정회로가 자꾸만 돌아가려고 끼익 거려요. 그래서 그런가 제대로 된 책 구상은커녕 브런치스토리 글조차 안 써지더라고요. 심지어 블로그에 책리뷰 글조차 잘 써지지 않았어요.
적막이 흐르는 거실 통창 바로 앞, 창밖 초록초록한 모습을 바라보며 햇빛을 받던 제 소중한 작업 공간을 다시 볼 날이 올까요?
세로토닌을 풀 충전 해주던, 그래서 제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제 작업공간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슬프네요. 개선의 기미도 보이지 않아 암담하고요.
그래도 오늘은 새로운 결심을 했어요.
"통제할 수 없는 일에 화내고 분노하며 슬퍼하지 말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을 찾자. 그리고 그걸 실행하자. 내 감정을 남이 휘두르게 두지 말자. 내 감정은 오롯이 나만 휘두를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이렇게 결심을 하고 나니 그래도 브런치북에 글이 써지네요.
그렇게 전 오늘도 글을 쓰고, 책을 읽고, 4km 5 천보 빨리 걷기를 하고, 다음 책 구상도 해보려고요. 윗집 아이가 잠들어 그래도 조용할 땐 글을 쓰거나 책을 읽고, 윗집 아이들이 깨서 온 집안을 다다다다 뛰어다닐 땐 나가서 운동할까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참기 힘들 때도 있겠지요. 그럴 땐 제가 할 수 있는 건전한 방법으로 화를 분출하며 버텨보려 해요.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꿈이 이제 막 이루어지려는 중요한 인생의 터닝포인트에 서있으니까요. 제 화를 돋운다고 해서 같이 화내면 제가 지는 거니까요. 제 감정은 제 것이니까요.
"방해꾼이 나타난 걸 보니 책이 잘 되려나 봐."
막바지 교정 작업과 함께 윗집 층간소음이 시작되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래도 초고를 다 마치고, 교정도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윗집이 이사 와서 참 다행이야."
저는 이렇게 화답했어요.
'도저희 두 번째 책 기획이 어려우면, 당분간 책 읽고 쉬며 지금 책 홍보와 강연, 그리고 머리를 비우는 데 집중하자.'
ADHD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싶다는 제 진짜 꿈을 오늘도 꾸며 결심을 다져 봅니다.
제 책을 기다려주시고, 읽어주시고, 좋은 말로 피드백 주시는 독자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모두 다 브런치북 때부터 제 글을 읽어주신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덕분에 꿈을 꿀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꿈을 이룰 기회도 갖게 되었습니다.
"ADHD? 일상은 우당탕하더라도 오히려 좋아!"
모두가 이렇게 생각할 날을 꿈꾸며 저는 오늘도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강연 제안을 기다립니다. 전국 어디든 달려가서 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