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람들일수록 마음이 앞서는 바람에 자꾸 먼저 손길이 나간다.
선한 사람일수록 나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꾸만 남에게 필요한 게 먼저 보인다.
그런데 그 선한 사람도 몸을 받고 태어난 사람이기에 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선함을 오래 쓰고 영리하게 쓰려면 몸을 지켜내야 한다.
몸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튼튼해져야 한다.
특정 분야에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관리를 잘하고 그걸 즐기려고 애쓴다.
일상에 자기 관리를 넣고 그 자기 관리 안에 몸을 챙기는 시간을 귀하게 여긴다.
나는 뉴스에서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목소리 높여 떠들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보다 조용하게 묵묵히 고요함을 선택한 선한 사람들의 힘에 더 집중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나 심심한 글을 보고 심지어 읽고 이해하기까지 한다면 아마 선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더 선해질까 궁리하는 사람일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는 선한 사람들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 선한 사람들은 너무나 많다. 너무 선해서 자신이 선하게 사는지도 모른 체 자신이 선하다고 알리지 않은 형태로 살고 있기 때문에 아주 잔잔한 물결처럼 우리 삶에 젖어들어있다.
세상에 아주 고요한 마음으로 세상의 중심을 잘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해져야 한다.
선한 사람들 중 건강한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로 주변만 챙기다가 홀로 병을 얻어 외롭게 가기도 하고 그저 주는 습관으로 빈털터리로 다 뺏긴 체로 허무하게 삶을 마감하기도 한다.
이때 몸이 무너지기도 하는데 단지 몸만이 아니다. 마음을 다치면서 병을 얻는 경우도 많다.
내가 선하다고 믿는 행동마저도 의심을 하기도 하고 이미 그렇게 태어난 자신까지 원망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갑자기 자기가 원하지 않는 형태로 허물어져 버리기 전에 우리는 몸을 잘 아껴 써야 한다.
운동도 챙기고 음식도 가려먹고 시간을 맞춰 생활하고 움직이자.
자신부터 바로 세워야 건강하게 남을 도울 수 있다.
이미 배부르게 먹었는데 또 먹으라는 게 아니다. 내가 충분히 건강한데 과시욕으로 건강을 갈구하라는 게 아닌 건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고 솟아나는 꽃들만큼 선한 사람들도 열심히 움직이고 싶을 것이다.
그만큼 내 몸은 건강한지 챙겨보고 체력은 좋아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우리 모두 튼튼하고 길게 갈 수 있게 서로를 응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