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사랑 이후, 첫 자기 계발

파트 2 - 인간관계와 자기 확장

by 미니작업실

요즘 식물을 키우고 있는데 식집사는 스스로 꽃을 피우는 게 아니라 옆에 가지치기를 해주고 흙을 바꿔주거나 물의 양이 적당한지 살펴보며 주변을 돌본다.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 장점을 드러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단점이라고 오해하는 면, 내가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트라우마 등등을 돌아보며 가지치기한다면 이미 장점인 부분이 더 돋보일 거라 생각한다. 그중에는 생각보다 가벼운 아픔도 있고 또 절대 뿌리 뽑지 못할 무거운 것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건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걸 발견하기만 해도 어깨가 가벼워진다.

앞선 글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찔리고 떠오르는 게 있다면 가지치기를 너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생활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항상 부모처럼 돌봐야 한다. 이렇게 일상을 살면서 여러 가지 마음공부에 대한 정보를 살펴본다. 요즘처럼 잠재의식, 무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적이 없기에 서점, 유튜브만 봐도 참 많은 안내서가 나온다. 책을 찾아봐도 좋다. 이 글을 접하고 있는 사람들 중 단순히 호기심에 보진 않았을 것이다. 무의식, 잠재의식, 내면아이 등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앞에 쓴 글을 보면서 자신의 무의식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잘못 붙인 수식을 떼어내는 작업을 했다.

자기 사랑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인간이기에 사랑을 주고받을 상대(가족, 연인, 친구, 지인 등등)가 필요하다. 이때 맹점은 처음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주고받는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관계 맺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다. 마음을 열었을 때의 리스크를 어릴 적부터 선행 학습한 이유이다. 스스로 고립을 자처할 수는 있지만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 수많은 관계망과 자신을 확장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사람은 두 가지로 사랑이 필요한데 하나는 생존을 위해 사랑을 하고 또 하나는 경험적인 성장을 위한 사랑을 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같이 병행돼야 한다. 이 두 가지 기준으로 성장했던 자신을 두고 자신의 인간관계를 둘러보자.

좋은 예시의 주변 사람이 없다면 얼른 서점으로 달려가 ‘관계’에 대한 책을 찾아보자.




추천하는 도서 - 문요한 작가의 ‘관계를 읽는 시간’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792723




자신이 큰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 마음공부는 잘 못 빠지면 가스라이팅을 당하기 쉽다. 이상한 영적 수련을 한다며 어렵게 모은 목돈을 뜯기기도 한다. 항상 자신의 기준을 가지기 위해 다양하게 공부해 보는 게 좋다. 마음공부를 알려주는 채널도 다양하다. 마음공부도 자기가 돌아본 경험, 자신이 체험해서 느낀 지혜가 많을수록 참고하기 좋은 글이 된다. 한마디로 진정성이 있어야 하고 마음공부하는 당사자가 조금씩 성장하는 사람이면 좋다. 마음공부를 할 때는 폐쇄적인 곳, 아무도 모르는 야산 같은 데서 하지 말고 요즘 같이 화창하고 좋은 날, 보호 장치가 있는 곳에서 하자. 아주 유명한 연예인이 했다고 한 주식도 믿을게 못 되는 세상에 진짜 믿을 것은 자신의 식견이다. 마음공부를 할 때도 심리, 유․아동 양육에 관한 책, 청소년 심리 상담책을 함께 보면서 자신의 삶을 되짚어보자.


인간관계가 힘들다는 분들은 사람 사귐에 대해 여러 측면을 살펴봐야 한다.

자신의 감정은 먼저 안정적인지. 상대방은 안정적인 사람인지, 그 사이에 유연함이 있는지, 주고받는 관계가 잘 형성이 돼있는지 등등이다. 그리고 단순히 행동 에티켓이 문제인지 또한 공부해야 한다. 진로를 위해 공부하는 것만큼 관계를 돌보는 사회성 공부는 당신을 더 편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러려면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자신이 늘 잘 지은 쌀밥을 먹어봤다면 다른 쌀밥, 잡곡밥 같은 친구를 볼 안목이 생긴다. 자신이 늘 씹기 불편한 밥만을 먹었다면 진짜 쌀밥 같은 친구가 왔을 때 너무 가짜 같아서 사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안정적이고 내게 도움을 주는 친구들은 서로 알아가고 관찰하는 기간을 잘 기다려준다는 특징이 있다. 절대 조급하지 않고 집착이 없다.


부모님에게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받고 자란 아이들은 학대받는 자신이 익숙하다. 막대함을 기준으로 살기에 자신에게 늘 폭력적이고 사랑 없는 사람에게 표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누군가를 급한 마음으로 만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만나고 자신에게 친절하게 사랑을 채워보자. 자신과 친한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유연해진다. 자신에게 사랑의 표현을 해보자. 자신에게 보다 건강한 에너지를 채우면 그에 맞는 관계로 변한다. 기존에 나쁜 관계가 깨지는 경험을 불러오고 새로운 사람들이 다가오고 상생하는 관계로 채워진다. 마음공부가 잘 될 때 현상적으로 이사, 관계의 틀어짐, 이직, 실직 등등 불안한 일도 일어난다. 자신이 특별한 잘못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저절로 자신에게 맞는 인연이 오게 돼있다. 적지만 알찬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집착하지 않는 유연한 관계가 만들어진다.



유연한 사회성이 생긴 자신감은 점점 하고 싶은 게 많아지고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진다. 솔잎만 먹었는데 갑자기 다른 잎도 먹어보고 싶다. 그런 자연스러운 의욕이 올라왔다면 마음공부가 아주 잘 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마음공부는 유유자적하고 엄근진한 게 아니라 다이내믹하게 자신을 쓰고 싶은 감정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걸 잊지 말자.

자신이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지금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다양한 활동들을 시도해 봐도 된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이 끌리는 모든 것을 시작해 보자.

당신의 성장점은 아직도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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