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한 가지 일에

by 캐리소


병렬독서를 사랑하는 나로서는 매력적인 책에 사로잡히는 일이 별로 없다.

그러나 요즘은 조던 피터슨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의 정신을 쏙쏙 흡수하는 중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코칭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뭐뭐 하지 마라, 하는 가르침은 뭐뭐 해야 한다, 만큼 영향력이 있는 것이다.

사회가 정한 규칙들을 지키고 복종하면 규칙들을 초월하는 통일성을 갖게 된다.


그리스도는 혁신적인 행위를 많이 했지만, 복음서들이 묘사하듯 전통의 수호자이기도 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내가 온 것은 그들을 폐하기 위함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전통의 산물이자 전통을 창조하고 변화시키는 존재다.


혁신과 전통의 조화를 그대로 보여준 그리스도.


알 것도 같고 모르는 것도 같은 문장들이 가득하지만 이 문단과 저 문단의 절묘한 이어짐에 쾌감이 인다.





율법은 원리를 알고 행위로 드러내고 나를 온전히 이루는 매뉴얼이다. 그러나 그 시대의 랍비나 종교 지도자들은 아는 것을 살지 못했다.

지금도 예전처럼 지도자들의 모습은 비슷하다.


행하지 못한 믿음이 죽은 껍질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은 자기 자신과 모든 인간을 똑같이 사랑하는 데까지 나아가게 한다.

첫째의 것과 둘째의 것이 같은 선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 둘의 관계는 분리될 수 없다.


그리스도는 그 사실을 몸으로 알려주려고 오신 분이나 그를 알아본 자는 그리 많지 않다.


한 가지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당신은 변할 것이다. 또한 한때 여럿이었던 당신은 하나가 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 하나가 잘 성장했을 때 당신은 그저 희생, 노력, 집중을 통해 모양을 갖춘 훈련된 존재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 합일을 이루는 통일된 인격으로서 규율 또는 문명을 창조하고 파괴하고 변화시키는 존재가 된다. 이는 모두가 안심하고 따르는 질서, 혼돈으로부터 어렵게 얻어낸 질서를 뒷받침하는 진리의 말이다.



통일된 인격,


창조,


파괴,


변화.


내가 다다르고 싶은 경지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려면 주어진 것에 온전히 나를 굴복시켜 그 안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통일성을 이루는 것이다.


내 안에서 창조된 것들에 갇혀 있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어

더 새로운 변화에 나를 세우기를 바란다.



최소한 한 가지 일에 최대한 파고들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


네, 선생님~ 하고 대답하고 그대로 행동하고 싶어진다. 조금씩 나의 정신을 세워 완성해 가는 지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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