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의식

-간단 정리

by 캐리소




명상록을 처음 읽었을 땐 뼈아팠다.

살이 많아서 뼈는 안 만져지지만.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을 수없이 망치로 내려치더라고!



인간은 남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살피지 않아서 불행해지는 일은 좀처럼 없다. 하지만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주목하지 않는 사람들은 반드시 불행에 빠진다.



그래서 얼마나 통쾌했는지!!

딱딱한 독일과자를 탕 내리쳐 깨부수는 느낌이었다.


생각의 속성은 과거에 (기억에) 있다.

그래서 다소 부정적일 때가 많다.

결국은 착각일 때가 많고.


그러니 정확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럼 나는 실재가 아닌 것에 농락당했나?

그럴지도 모른다.

기억의 편린에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니까..



지나간 과거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있다.

미래도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있다.

그러니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현재, 지금 뿐이다.


기억은 감정대로 순서가 매겨진다.

감정의 모양이나 색깔이지 사실에 매겨진 게 아니다.


과거의 기억은 감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감정이니까 과거를 바꿀 수 있다.



그대가 명상할 만한 가르침은 많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마음이 새겨야 한다. 첫째는 여러 사물이 영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물은 밖에 있고, 살아 움직이지 않으며, 우리의 흔들림은 오직 마음속 견해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그대가 보는 모든 사물이 곧 변화하여 이윽고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대는 이런 변화를 얼마나 많이 보아왔던가. 그것을 언제나 마음에 새겨라.

우주는 변화하며, 삶은 의견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내가 해야 할 것은 감정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이다.

이 기억에 다른 기억을 얹으면 나를 지배했던 감정에 힘이 없어진다.

감정을 덮을 수 있는 더 큰 것에 힘을 쏟으면 된다.


그래서 의식을 감정에 덧입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고통은 반드시 보상이 있다.

거기에서 배우는 것이 있다.

그러니까 고통을 해석해 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손실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얻은 것에 초점을 맞추자.

열린 의식이 꼭 필요하다!

내가 의지하고 가야 하는 것은 의식이다.


책을 깊이 있게 읽어야 하는 이유는 내 인식이 깨져야 하기 때문이다.


정말 좋은 책도 때론 내게 해가 될 수 있다. 잘못된 인식을 더 고착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내 위치와 상태를 점검받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코칭받는 건 중요하다.



자기 의견을 버려라. 그러면 "나는 해를 입었다"는 불평도 하지 않게 된다. "나는 해를 입었다"는 불평을 없애버려라. 그러면 그 해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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