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이중섭거리에서 시작

51~60일의 기록

by 수련

51일차 — 틀어진 하루

약속이 있어서 외출했지만 갑작스레 파토. 텅 빈 시간 앞에서 문득, 시간 관리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계획 없이 사는 걸 좋아하지만, 일할 땐 계획이 틀어지는 게 정말 싫다.

결국 내가 조율할 수 있는 건 내 감정과 태도뿐.

남의 태도에 흔들리지 않고, 나의 속도로 걷는 사람이 되고 싶다.


52일차 — 두루뭉술한 말, 정리의 필요

구체화되지 않은 아이디어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상대는 요즘 ChatGPT다.

말을 꺼낼수록 나도 듣는 사람도 고통스러웠던 과거의 대화를 떠올렸다.

그동안 들어준 친구들에게 새삼 고마워지면서, 오늘은 최대한 생각을 정리하며 마무리하려 한다.

아이디어가 흐릿할수록, 말은 더 정교해야 한다는 걸 배운 하루.


53일차 — 이중섭 거리 AR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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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 땀 한 땀, 프로토타입 작업 중. 곧 체험자를 모집하려 한다.

장소는 서귀포 이중섭 거리!

와줄 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현장에서 피드백도 받고 싶다.

사람, 기획, 기술—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걸 새삼 느낀 하루.


54일차 —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오늘은 차별성에 대해 고민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모두가 말하는 '차별화'보다,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한 가지에 집중하고 싶다.

여러분은 스스로의 차별성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55-56일차 — 결국, 다시 사람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전달하는 사람이 없다면 무슨 의미일까?

협업, 대화, 관계 맺는 방식까지— 모두가 중요하다.

사업은 결국 '사람에게 닿는 일'이라는 진리를 다시금 되새긴 이틀이었다.


57일차 — 타이밍이라는 감각

해야 할 일은 넘쳐나지만, 오늘은 잠시 멈췄다.

바람 부는 날씨 속에서 맑은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을 비웠다.

때로는 타이밍이 나를 움직이고, 또 살린다. 오늘은 그런 타이밍이었다.


57일차 2 — 이중섭 거리, 인터뷰의 기록

이중섭 거리에서 관광객 인터뷰를 시도했다.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한 팀과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을 남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

서귀포 이중섭거리에 우연히 방문했지만, 구석구석을 살펴보느라 오랜 시간을 머물고 있는 모습을 보며,

사업 아이템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58일차 — 대표의 결

전혀 다른 두 명의 대표님을 인터뷰했다. 나는 어떤 결의 사람일까, 어떤 방식으로 리더가 되고 싶은가.

그럴듯한 말보다 진짜 결과물, 그리고 함께 일하는 사람.

이제 시작하는 나는, 이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59일차 — 이끌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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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으로 관광지 할인을 처음 받아서 천지연 폭포를 방문해봤다. 그리고 올레시장을 향해 걸어갔다.

올레시장, 천지연폭포는 북적이지만 이중섭 거리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왜일까? 사람을 이끌어내는 힘은 무엇일까?

단순한 정보가 아닌 감정, '이끌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하루.


59일차 2 — 첫 팀원의 등장 이전 직장 동료에게서 연락이 왔고, 자연스럽게 '같이 일해볼래?'라는 제안을 했다. 아직 아무것도 없지만, 함께 했을 때 즐거웠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다.

팀의 시작. 이제 더 진심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60일차 — 사업은 수익을 만든다

사업은 자선이 아니다. 결국 돈을 만들어야 한다.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아이템을 구상했다면 엑셀부터 돌려보자.

이제 숫자를 마주할 시간. 생존 전략은 손끝의 계산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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