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전략이다: GPT로 분석한 내 몸의 사용설명서
지난번에 제가 성격 분석할 때 GPT를 사용한다고 했는데요. 저는 성격 분석 외에도 개인적인 특성,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을 질문할 때 GPT를 쓰는 편이에요. 예전에 유전자 검사를 한 적이 있는데 유전자 검사에서 아무리 보기 쉽게 직관적으로 설명을 한다고 해도 여전히 제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이거를 어떻게 써야 될지 싶을 때가 많았던 것 같은데 그냥 유전자 정보를 통해서 나는 이런데 약하구나 이런 사람이구나 정도만 깨달았다면 GPT를 통해서 이 유전자 때문에 이런 것도 될 수 있다 이런 가능성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나 제가 최근에 의사결정 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 GPT가 많은 도움을 줬던 것 같아요. 이번 글에선 제가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어떻게 GPT의 도움을 받아 나에게 맞는 운동법과 생활 전략을 찾았는지 나눠보려 해요.
GPT에게 유전자 검사를 물어보게 된 계기가 있어요. 제가 최근에 PT를 받았는데 운동하고 나면 온몸에 멍이 들고, 운동 이후에 말을 하는데 숨이 차서 말이 잘 안 나오고, 운동하고 그 피로도가 3-4시간 가서 운동하고 오면 아무 일도 못 한 적이 있어요.
PT선생님한테 제 상태를 이야기했었는데, 그럴 리 없다고 어디 부딪히신 거 아니냐고 원래 운동하고 나면 힘든 거라고 그러시길래 제 스스로 원인을 찾고 싶어서 제 일부 운동 관련 유전자 정보를 GPT에게 올려서 물어본 게 계기였어요.
첨에는 아래 글처럼 되게 가볍게, 내 유전자 정보야 정도만 보냈는데 특성을 분석을 해줘요. 아 참고로 저는 젠톡이라는 유전자 검사 결과로 했어요. 처음에는 아래 내용처럼 기본적인 유전자 결과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정도로만 얘기를 했었어요.
다음 질문으로는 제가 PT 하면서 느낀 문제점을 이야기하면서 유전적 특성에서 답을 찾는 걸 요청했는데요.
GPT가 아래 내용처럼 왜 PT를 할 때 제가 쉽게 지치는지 어떤 유전자 때문인지 이런 걸 알려주면서 왜 제가 PT 받으면 힘든지 알았어요.
PT 받을 때 무거운 무게를 많이 들었는데 저는 낮은 무게를 여러 번 하면서 근지구력을 강화하는 게 유전적으로 맞다고 나왔어요. 또, 사진은 없지만(못 찾았어요) 멍도 잘 드는 체질이라고 나오긴 하더라고요. GPT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제가 어떻게 운동을 하면 좋은지를 찾았어요. 물론 GPT만 있으면 PT 안 받아도 된다 이런 건 아니고요. PT 선생님과 이야기할 때 이런 식으로 운동하는 게 맞았다는 식으로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저는, PT연장을 안 했어요. 이번에 스스로를 알게 되면서, 헬스장의 기구에 몸을 끼워 넣어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거보다는 적당한 덤벨 같은 거 들고 운동하거나 유산소 위주로 하면 되겠다 싶더라고요.
혹은, 필라테스나 요가 이런 거로 차라리 운동 종목을 바꿔볼까 생각 중이긴 해요.
물론 제가 운동 전문가가 아니라서 이 방법이 맞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 그래도 좀 더 저에게 맞는 제가 오래 할 수 있는 운동을 GPT를 통해 찾을 수 있어서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운동 관련 DNA 특성을 확인하고 나니, 다른 특성도 확인하고 싶었는데요. 제가 생각보다 잠을 오래 자지 않아도, 좀 덜 피곤하게 느끼고, 젠톡 결과를 봐도 잠을 적게 자도 괜찮다는 결과를 받았었는데 구체적인 항목 특성이 궁금해져서 GPT에게 물어봤어요.
일단 GPT가 잠을 조금만 자도 회복되는 유전자가 DEC2, PER3 유전자라고 하는데 저도 혹시 가지고 있는지 물어봤어요.
물론 저는 저런 유전자는 없지만 그래도, 수면에 관련된 생체주기 조절, 수면조절, 수면시간, 뇌신호 전달 이런 거의 특성을 분석해 줬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잠을 적게 자도 잘 버틸 수 있는 결과를 확인하고, 더 나아가서 제가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도 파악했는데요.
이런 제 특징을 알고 나니까, 게임 속의 캐릭터 키우듯, 전략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럼 나는.. 잠을 적게 자니까 남들보다 시간을 좀 더 잘쓸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아침형 인간이니까 어떻게 하면 효율을 극대화할까 이런 거를 GPT한테 물어보게 되더라고요.
물론 저는 몸은 아침형 인간이라 일찍 깨는데, 고요한 밤의 시간을 좋아해서, 늦게 자느냐, 아직 실행에 옮기진 못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유전자 분석으로 제가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는 게 좋았어요.
더 나아가 이번 대화를 통해 수면에 영향을 끼치는 유전자 중 하나가 언어 처리 유전자(FOXP2) 인데요. 제가 의외로 이 DNA가 우수한 편이라는 걸 발견해서 놀랐어요. 저는 사실 언어에 흥미와 관심은 많은데, 그래서 노력하는 노력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GPT와 대화를 통해 더 자신감을 얻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틈틈이 외국어 공부할 때, '그래 난 유전자가 받쳐준다고!'라고 스스로 응원하면서 공부를 더 하게 되더라고요 ㅋㅋㅋ
문득, 제가 그러한 유전적 특성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학습법이 달라지는지.. 어떻게 하는 게 효과적인지 등의 질문들이 꼬리를 물더라고요. 그러니까 gpt가 저에게 맞을 수 있는 학습 스타일 역시 추천을 해주는데.. 지금까지 언어 공부했던 방식을 돌이켜보면, 저는 드라마, 그림책 등으로 언어를 습득했던 거 같아요. 혹은 제가 문장 만들어서 했던 방식도 했었고요.
GPT와 호기심으로 시작한 DNA 이야기인데, 개인적인 특성과 저에게 맞는 전략들까지 얻을 수 있었어요. 요즘도 제 개인특성 중에 궁금한 게 있으면 GPT와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어요.
만약 제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잠들어 있던 DNA 결과가 있다면 GPT에게 한번 꺼내서 물어보세요! 전체적인 결과보다 구체적인 유전자 항목들을 보여주는 게 좀 더 확실하고 원하는 결과나 혹은 알지 못했던 특성들까지 알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특히나 제가 했던 젠톡은 한국인 기준으로 말하는데 GPT는 한국외의 전 세계사람들의 기본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니까 그런 것도 비교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아직 안 해봤는데, 글 쓰다 보니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했던 질문들을 정리 해보면서 글을 마무리 해보려고해요 (물론 저는 질문을 구체적으로 하지 않고 대충하는 편이긴해요)
1. 이게 내 유전자정보인데 분석해줘.
2. 내가 사실 최근 00운동을 하는데, 나랑 안맞는거 같아(숨이 차고, 멍이 잘들어..) 내 유전자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해줘.
3. 내가 XXX라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특성이고, 이걸로 어떻게 전략을 짤수 있을까?
4. 내가 아침형 인간이라는 유전자 결과를 받았는데, 어떤 특성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해줘.